1 개요
일본 최대 라이트 노벨 브랜드인 '전격문고'에서 개최하는 신인공모전인 '전격소설대상' 14회에서 금상(2위)를 수상한 단편 연작집. 국내에는 대원씨아이 NT노벨로 출간되었다. 작가는 미카가미 마레히토.
주인공인 작가지망생 '나(빌벤트 와이즈웰)'는 어느날 술에 취해 시계탑에 서 있는 그림자를 향해 손을 흔들다가 자살하려는 여성을 발견하게 된다. 그 여성을 구하려던 도중 물에 빠지게 되고, 물에 빠진 '나'를 지나가던 한 남자가 구해준다. 자살하려던 여성의 이름은 세리아 엘리머스였으며 '나'를 구해준 남자는 레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나'는 세리아의 부탁을 받아 소설을 쓰게 되고, 레이가 그 글을 읽으러 정기적으로 찾아오게 되면서 두 사람과의 교제가 이어진다.
잔잔하고 애틋한 느낌이 인상적이며, 라이트노벨치고 꽤 필력이 좋은 편이다. 화려하거나 모에한 것과는 거리가 멀지만 담백하고 따스한 작풍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할 듯. 다만 후반부에 나온 레이의 '적'에 관한 에피소드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단권으로 끝을 맺었지만, 아직 풀어낼 이야기가 많은 편이라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시리즈로 하여 후속권을 내주길 바랐으나, 작가가 대세를 따라 모에물 위주로 넘어가면서 장점인 잔잔하고 따스한 작풍을 살려내기는커녕 실망스런 작품만 쏟아내고 있다(...) 그래서인지 해당작가의 국내 정발본은 이 '너를 위한 이야기' 한 권뿐이다.
2 등장인물
빌벤트 와이즈웰- 주인공. 작가 지망생인 남자로 꿈을 이루기 위해 상경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후에 생계를 위해 잡지 기자로도 일하게 된다. 술 취해 주정한 일을 계기로 세리아와 레이와 알게 되고, 특히 레이와의 교류가 이어지면서 점차 기묘한 사건들에 휘말리게 된다. 여담이지만 주인공임에도 본편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이름을 불러주지 않는 바람에 맨 앞의 서문에서만 그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세리아 엘리머스- 순수하면서도 강인한 성품의 아름다운 여성. 강에 투신자살을 시도했으나 술에 취한 빌벤트에게 구출되고, 빌벤트와 레이와 알게 된다. 여행을 하면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꿈이었으나 모종의 사정으로 인해 이루지 못한 듯하다. 작가 지망생이지만 꿈을 포기하려고 한다는 빌벤트의 이야기를 듣고 소설을 써달라고 요청한다. 이후 자주 만나면서 빌벤트는 그녀에게 연애감정을 품게 되고, 고백하지만 단박에 걷어차이고 만다. 왠지 모르게 레이를 묘하게 신경쓰고 있다.
레이- 물에 빠진 빌벤트를 구해주게 되면서 빌벤트와 세리아를 알게 된다. 푸른 눈의 빼어난 미청년으로 수수께끼 같은 언행을 자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