曇摩迦羅
생몰년도 미상
중국 삼국시대의 승려.
담마가라라는 이름은 다르마칼라의 음역으로 중국말로 법시(法時)[1]라고 하며, 담가가라(曇柯迦羅), 담가라(曇柯羅), 담마가(曇摩迦), 담마가류(曇摩迦留), 법지(法持) 등이라고도 한다. 본래 중천국(중인도) 사람으로 항상 청정한 복을 닦았으며, 어려서부터 재주있고 슬기로우면서 바탕이 남보다 뛰어났다고 한다.
원래는 바라문교를 믿었으며, 책을 한 번만 읽어도 뜻을 깨닫거나 사위타론[2]을 뛰어나게 배우면서 세상 변화, 천문, 도참, 운명 등 두루 꿰뚫어 천하의 이치가 자신의 마음 속에 들어있다고 자부할 정도였다. 25세 때 어느 승방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승려의 아비담심론을 봤는데, 아비담심론을 가져다 보아도 도무지 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탄식했다가 책을 가지고 방으로 들어가 어떤 비구[3]에게 해석해 줄 것을 청해 인과와 과거, 현재, 미래를 이해하게 되었다.
이 일로 부처의 가르침이 넓어 세속의 책들이 미칠 수 없음을 깨달아 세속의 영화로움을 버리면서 출가하면서 수행했으며, 오로지 수행에만 몰두하는 것에 좋아하지 않았다. 대승, 소승의 경과 여러 비니[4]들을 읽거나 항상 돌아다니면서 교화했다가 위나라 가평 연간(249 ~ 254년)에 낙양에 이르렀다.
당시 위나라에는 불법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그릇되게 바뀌면서 귀계[5]를 받지 않았으며, 머리를 깎은 것만이 세속과 달라 뉘우치고 회개했어도 섬기는 것에는 유교 의식인 사당에 지내는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위나라에서 부처의 가르침을 행해 여러 승려들이 계율을 번역해줄 것을 청하자 율부의 제도가 번잡하면서 지나치게 범위가 넓다고 여겨 승기계심을 번역하면서 조석의 의례를 갖췄으며, 인도 승려에게 갈마법[6]을 세워 중국에 계법을 최초로 전하게 되었다.
관련 사료
- 고승전
- 한글대장경 목록부 개원석교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