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너 아카디아
- 경찰화, 소방화 등으로도 자주 이용되는 것 같으며, 8인치의 높은 신발을 전체적으로 검은색 통가죽이 감싸고 있는 형태이며 고어텍스와 kletterlift 아웃솔 등을 사용하고 대너 라이트 모델과 기능적으로 거의 동일하다. 하지만 신발의 높이가 8인치로 굉장히 때문에 굉장히 무거워 보인다. 실제로 무겁기도 하고 거기에 신슐레이트 등을 200g 400g 가량 충전하여 방한화 기능을 추가한 모델도 있으니 전투화보다 무거우면 무겁지 결코 가볍지 않다. 미군의 군납용 사막화 모델인 대너 아카디아 모하비(mojave)도 있는데 위에 잔뜩 설명했듯이 국내에 헐값으로 엄청나게 풀렸다. 고어텍스도 빠졌고 외피는 스웨이드 모델이며, 군화답게 아웃솔로 사용된 밑창이 전투화의 대표적인 sierra 패턴이다.
대너는 1994년 라크로스(LaCrosse Footwear)에 먹혀서 산하로 들어갔는데, 라크로스의 2001년 삽질로 빅엿을 먹은 후, 2011년 미국 국방부랑 계약해서 군납을 따내고 해병대에 군화를 납품하는 등 필사적으로 발버둥 쳤고 그 결과 나온 것이 국내에 헐값에 풀린 대너 아카디아, 대너 컴뱃 하이커 등 군납용 라인업이다. (결국 2012년 한국계-일본계 짬뽕 기업인 ABC마트(...)에 먹혔다.)
사실 국내 밀리터리 매니아들에게는 대너가 본격적으로 유명해지기 이전부터 이라크전으로 대두된 미군용 사막화와 중동 분쟁때문에 나타난 아프간 험지의 미군용 등산화 등 군화의 가성비가 훌륭한 것으로 유명했었다. 머렐(merrell)의 쏘우투스처럼 미군 특수부대들이 따로 사서 신는게 아니라, 아예 밀스펙을 제공받아 군납용으로 작정하고 찍어낸 물건들인지라, 가성비가 엄청날 정도로 싸게 풀리기도 했고.
대너 아카디아는 납품가를 낮추려는 것인지 사막화라는 명분아래 고어텍스 라이닝을 빼버려서(젖었을 때 속건성을 위한다고 하는데 군필들은 알겠지만 젖는 순간 마찰력이 높아져서 양말도 헤지고 재수없으면 발뒷꿈치부터 까진다.) 정작 미군들에게 외면받고 국내 업자들이 싸게 공급받아 미군 워너비인 부츠 매니아들에게 풀렸다.
요즘은 젊은 층에서 발목위로 잘라버리고 알록달록한 색상의 레이스를 끼워서 패션 워커 용도로 신고 다니는데, 카투사와 놀러나온 주한미군들이 보고서 한국 청년들이 새까만 스키니진 코팅 청바지에 샛노란 군용 사막화를 신는걸 보고 눈이 휘둥그레져서 쳐다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