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베게너 이전의 대륙 이동설
20세기 중반까지 대부분의 지구과학자들은 수직 운동이 지각 변동의 주요 요인이라고 생각했고, 수평적인 이동은 매누 제한된 범위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리고 습곡 산맥과 분지의 형성등 지표면의 굴곡은 지향사 이론에 기반을 둔 지구 수축설로 설명하였다. 즉, 고온의 지구가 식으면서 표면에 주름이 생긴 것이 습곡 산맥과 분지라는 것이다. 하지만 과거에도 수평 운동의 가능성은 여러 학자에 의해 제기되곤 했다.
16세기 말 지리학자 오텔리우스는 아메리카 대륙의 동측 해안선과 유럽-아프리카 대륙의 서측 해안선 모양이 서로 일치하여 마치 원래 붙어있다가 떨어져 나간 모양을 하고 있음을 지적하였는데, 이것이 기록으로 남아 있는 대륙 이동에 관한 최초의 주장이다.
19세기 말 지질학자 쥐스는 남반구 대륙의 일부가 오랜 옛날에는 곤드와나 대륙을 형성하고 있다가 떨어져 나온 것이라고 제안하였다.
2 베게너의 대륙 이동설
1915년 베게너는 대륙의 분리와 이동에 관한 좀 더 많은 그리고 체계적인 증거들을 수집하여 '모든 대륙'이란 의미의 초대륙 판게아를 제안하였고, 판게아가 중생대에 분리를 시작하여 지금의 대륙과 대양의 분포가 형성되었다고 주장하였다. 베게너가 주장한 대륙 이동의 증거로는 대서양 양측 대륙에서 나타나는 암석, 지질구조, 화석의 유사성, 빙하의 흔적 등이 있다.
당시에는 대륙이동설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 수직 운동에 기반을 둔 지향사 이론에 익숙한 대부분의 지질학자들에게 대륙을 수평 방향으로 이동시키는 원동력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3 출처
천재교육 고등학교 지구과학2
지은이: 최변각, 소영무, 이해신, 이정은, 추병수, 조명아, 문병권
2011.3.1. 초판 발행
2015.3.1. 6쇄 발행
ISBN 978-89-269-74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