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

베풀어준 은혜나 도움. 보통 '덕분에' 혹은 '덕분이다' 형태로 긍정적인 현상이 나타난 원인을 나타내는데 쓰인다. '덕에', '덕이다'로 줄여쓰기도 한다.

  • 덕분에' 좋은 구경 했습니다.
  • 제가 잘된 것은 모두 형님 덕분입니다.

그런데 이 단어를 부정적인 현상의 원인이거나, 특별히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은 상황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발견되고 있다. '덕분'을 부정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사용법이고, 중립적인 상황에 사용하는 것 또한 어색한 표현이다. 물론 잘못된 용법인 것을 알면서도 반어법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는 잘못되었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는 상태로 사용하고 있다.

  • 사장의 엉터리 경영 덕분에 회사가 완전히 망했어. (X)
  • 덕분에 우리들도 고생이다. (X)

부정적인 상황에서는 '탓', '바람' 등으로 바꿔쓰는 것이 옳다. 어느 쪽으로 바꿔야 할지 애매 할 때는 그냥 '때문'으로 바꿔쓰면 대개 통한다.

나무위키에서도 '덕분에'를 잘못된 상황에서까지 남발하는 경우가 많다. 위키페어리들은 보는 족족 수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