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롬바르도

스레쉬 메탈 드러밍의 완성을 보여준 전설적인 드러머.
모터헤드의 필 테일러가 스레쉬 메탈 드러밍의 원형을 만들었다면 그는 그걸 완성시켰다.

슬레이어의 드러머. 슬레이어 외에도 판토마스, Grip inc., 테스타먼트 등에서 활동했다.

메탈 드러밍에 있어 더블 베이스의 비중을 극도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200BPM을 넘나드는 더블 베이스 질주와 격렬한 파워, 그리고 특유의 어그레시브한 그루브가 일품.

현재 익스트림 메탈계에서 더블 베이스 200 정도는 누구나 장착하고 있곤 하지만 이분은 스위블 풋워크, 앵클모션, 트리거 등 현대 메탈 드러머들이 장착한 치트키기술들 없이 80년대 초,중반부터 순수하게 힘과 속도로만 질주하는 사람이다.

5집 이후 가정에 충실하기 위해 슬레이어에서 탈퇴를 선언,[1] 이 후 Grip inc. 라는 밴드를 만든다. 그루브감을 강조한 스타일의 음악으로, 판테라의 그루브 메탈에 영향을 받은 듯 한 느낌.

Grip Inc. 중에도 판토마스라는 종잡을 수 없는(...) 메탈밴드에서 활동한다. 프로젝트성 슈퍼밴드이지만 여전히 여기서도 활동하고 있다. 이 밴드의 음악은... 기묘하다(...)

테스타먼트에서는 테스타먼트 최고의 명반이라 불리는 The Gathering에 참가하게 된다. 데스래쉬 성향이 물씬 풍기는 격렬한 음반으로, 테스타먼트 최고의 명반이긴 한데 멤버가 너무 화려한데다 이 음반만 만들고 다 나가서 당당하게 테스타먼트 음반이라고 하긴 좀 그렇다(...)

이 후 슬레이어에 재가입해 2006년도에 Christ Illusion, 2009년도에 World Painted Blood를 내고 다시 왕성하게 활동 중. 그러나 2013년에 케리 킹과의 수입분배 문제로 갈등을 일으켜 Slayer를 탈퇴하게 된다. 그 후임으로 임시로 Jon Dette가 들어왔고 과거에 데이브 롬바르도가 Slayer를 한번 탈퇴 했을 때 후임으로 왔던 Paul Bostaph를 다시 멤버로 영입한다.


Necrophobic이라는 노래인데 BPM이 대략 247~250인 곡이다. 저 라이브가 앨범 내기 전에 한 라이브 인지라 라이브도 훌륭하다. 물론 투베이스 달리는 부분은 없다(...) 컨디션 좋을때 하는 220정도의 엔젤오브데스가 컨트롤 가능한 최고의 속도인듯.

지금의 메탈드러머라면 이 사람의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토미 앨드리지의 투베이스 주법, 코지 파웰의 파워넘치는 드러밍에 인간이 맞나 의심스러울 정도의 속주를 겸하고 거기에 왼손이 먼저 시작하는 왼손 리드형 필인, 어그레시브한 그루브감, 메탈에서 드럼이 가지는 압박감과 중후함, 격렬함과 속도감 모두를 제시한 드러머이다.

현대 메탈 드러머들과 비교하자면 기술, 속도면에서는 부족할지도 모르나, 그가 없었다면 현대 메탈 드러머들은 여전히 70년대 수준일지도 모른다.
  1. 정확히 말하자면 당시 슬레이어의 투어에 데이브 롬바르도의 부인은 동행하기를 주장했고 슬레이어의 다른 멤버들은 그녀가 동행하는 것을 반대했다고 한다. 결국 데이브 롬바르도는 아내의 의견을 존중하여 아예 슬레이어를 탈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