竇妙
(? ~ 172)
후한 말의 황후로 환제의 황후이며, 장덕황후의 6촌 동생의 손녀이자 대장군 두무의 딸. 환사황후(桓思皇后)라고 한다.
165년에 등황후가 폐하게 되자 귀인이 되었으며, 겨울에는 황후가 되었지만 환제가 궁녀 전성을 총애하자 환제를 거의 보지 못했다. 167년에 환제가 붕어할 때 후사가 없었기 때문에 황태후가 되었으며, 조정에 나와 섭정을 해 해독정후 유굉을 황제로 옹립해 영제로 즉위시켰다.
평소에는 투기가 심하고 성품이 잔혹했으며, 환제의 관이 전전에 있음에도 환제가 총애하던 전성을 살해했다. 여러 귀인들을 모두 죽이려 했지만 중상시 관패와 소강 등이 간하자 이를 그만뒀으며, 아버지 두무가 환관들을 주살하려다가 도리어 살해되자 중상시 조절이 거짓 조서를 내리면서 남궁온대로 옮겨졌다.
두씨들은 주살되었지만 영제에게서는 자신을 옹립한 것을 도운 공이 있다고 여겼으며, 171년에 영제가 신하들을 이끌고 남궁에서 알현해 음식을 대접받으면서 장수를 빌어줬다고 한다. 172년에 두묘의 어머니가 비경현에서 세상을 떠나자 상심한 끝에 병을 얻어 붕어해 선릉에 합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