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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비트 단열재 구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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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시공된 건물 외벽이 손상된 모습 |
1 개요
드라이비트란 미국 Dryvit사에서 개발한 외단열공법 및 그 상품을 말한다.Dryvit사 홈페이지
2 외단열공법
- 영어로도 정식 호칭은 'Exterior insulation finishing system'으로 줄여서 'EIFS'라고 부르기도 한다.
건물은 외부의 온도변화에 대해 건물 내부의 온도를 어느정도 일정하게 유지하기위해 단열재를 시공해야 한다. 특히 날씨가 추운 겨울엔 외부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질 경우, 단열재가 없는 건물은 난방 효과가 매우 떨어지며 입주자의 거주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큰 단점이 존재한다.
전통적인 단열 공법은 내벽과 외벽사이에 단열재를 끼우는 방식이지만, 이 경우 외벽에 별도로 자재[1]를 사용해 시공해야 하므로 전체적인 건축비와 공사기간이 오래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드라이비트 공법은 건물의 벽 외부에 직접 접착제를 바르고 단열재를 접착한 뒤 그 위에 마감재를 도포해 보호막을 생성하는 개념으로 기존의 단열 시공에 비해 건축비가 크게 절감되고, 시공이 용이하며 필요할 경우 외벽에 대한 리모델링도 손쉽게 가능하다.
드라이비트의 기원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추운 지역에서 독일군이 텐트 외부에 발포수지같은 단열재를 두르고 추위를 이겨냈다는 설과 전후 복구를 위해 독일에서 외단열공법으로 시도한 것이 시초라는 설이 있다. 이후 미국의 드라이비트사에서 체계를 정립해 상표로 등록했고,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다보니 국내에서는 드라이비트라는 일반명사처럼 취급되고 있다.
3 장점
건물 외부에 접착제를 도포하고 드라이비트 단열재를 붙이면 끝난다. 접착제가 건조되는 시간만 소모되니 기존의 벽돌이나 대리석같은 외장재를 시공하는 방식보다는 월등하게 건축비와 시간이 절약된다. 또한 마감재의 선택이 매우 자유롭기 때문에 다양한 무늬를 넣거나 화사한 색감의 외벽을 만들 수 있다. 외부가 손상되더라도 해당 부분만 다시 붙이면 될 정도로 사후관리도 용이한 편이다.
또한 에너지절약이 우수하다. 외단열은 내단열처럼 열손실이 구조체를 타고 일어나는 현상이 없기 때문에 보온에 효율적이다
4 단점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 이는 단열재를 불연재를 사용하면 큰 문제는 되지 않지만, 현실적으로 값비싼 불연재를 사용할 경우 드라이비트의 가장 큰 장점인 시공비 절약이 희석되므로 보통은 스티로폼같은 저렴한 단열재를 사용하는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의 경우, 도시형 생활주택이라 부르는 중소형 오피스텔/원룸 건물이 도심지에 빽빽하게 건설되었는데[2] 대부분 기존의 단독주택을 허물고 5~10층 규모의 원룸건물을 짓는 건축주의 입장에선 최대한 빨리, 저렴하게 건물을 지어서 수익성을 추구해야 하므로 드라이비트 공법이 매우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불에 취약한 가연성 단열재를 사용한 경우, 쉽게 말해서 건물 외부를 불에 잘 타는 땔감으로 둘러놓은 것과 다를 바 없어서 화재 발생시 외벽을 타고 불이 급속도로 번지는 위험성이 높다. 의정부 아파트 화재사건처럼 드라이비트로 마감된 건축물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서 화재가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는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