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TRPG 시스템 《소드 월드 RPG》에 등장하는 직업.
드래곤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아, 육체 일부를 드래곤을 닮은 모습으로 변형시키거나 드래곤의 마법적 능력을 흉내내는 '용어마법'을 구사하는 직업이다.
예를들어 양손에 용의 발톱 같은 날카롭고 튼튼한 손톱들을 돋아나게 한다거나, 전신에 비늘을 둘러 방어력을 올리기도 하고, 입에서 불을 뿜어내거나 불꽃에 대한 면역력을 얻을 수 있다.
그 극의는, 인간으로서는 죽음을 맞이하되, 드래곤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2 전생룡
인간, 특히 문명화되지 않은 만족들 사이에서 수련을 통해 용어마법을 극한까지 터득하는 자들은 용어 마법의 오의를 깨달아 드래곤으로 전생할 수 있다. 이렇게 마법의 힘을 빌어 드래곤으로 다시 태어난 자들을 전생룡이라고 일컫는다. 허나 용어 마법은 익히기도 어렵고 그 수행 과정이 대단히 구차하며 위험한데다, 전생에 도전할 자격을 갖춘 자라도 만약 실패하면 소생 불가능한 극악한 죽음의 의식을 치러야 하기에, 전생룡 자체가 거의 전무하다 해도 좋을 정도로 드물다.
다만, 전생룡 중 유일하다시피 이름을 떨친 이가 있으니, 그가 곧 통화(通貨), '가멜'로 유명한 '모라나'와 중원의 강호 '판', 두 나라를 멸망시킨 사룡(邪竜), 크리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