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 램프

320px-1990s_Mathmos_Astro.jpg

Lava Lamp

1 개요

미국 드라마같은 미국 영상물에서 자주 볼수 있는 램프로 병 안에 투명한 액체와 왁스가 담겨 있으며 전구[1]를 키면 전구의 열을 받은 왁스가 녹아 병의 위쪽으로 상승했다가 냉각되어 다시 내려오고를 반복한다. 이것이 마치 용암의 움직임과 비슷하기 때문에 라바 램프라는 이름이 붙었다.

2 개발

라바램프는 영국인 회계사인 에드워드 크레이븐 워커(Edward Craven Walker 1918 ~ 2000)에 의해 발명되었다.
그는 어느 날 바에서 술을 마시다가 칵테일 쉐이커와 깡통으로 만든 가정용 램프를 바라보던 중 서로 혼합되지 않은 다른 밀도의 유체가 담긴 유리병에 대하여 착안을 하게 되었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물 혼합물, 반투명한 왁스, 사염화탄소를 포함한 유리병 내용물에 백열전구로 열을 가하는 새로운 램프를 만들기 시작했다. 램프 안의 왁스는 열을 내면서 녹았으며 병 안에서 수위가 상승해 왁스는 꼭대기에 다다르면 냉각되어 다시 바닥으로 하강하였다. 용해된 왁스는 어떠한 온도에서도 물위에 떠올랐다.

후에 워커는 크레츠워스(Crestworth) 사를 설립하여 1963년 라바 램프를 출시하였다.[2] 램프를 시연하려고 영국의 소매업자를 초대하였지만 그들은 워커의 램프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워커는 1965년 브뤼셀 무역 박람회에 자신의 제품을 출시했으며 그 박람회에서 램프에 관심을 보인 미국인 기업가 아돌프 웨데이머를 만났다. 웨데이머와 그의 사업 파트너인 하이 스펙터 사는 라바 램프의 미국 판권을 구매한 후 공동 출자 회사인 라바 심플렉스 인터네셔널 사를 통해 라바 램프를 제조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제조한 램프는 ‘라바 라이트’라고 불렸다.

라바 심플렉스 인터네셔널사는 다양한 모양의 유리병을 사용하여 라바 램프를 개발하였고 램프에 밝은 색상을 입혔다. 라바 라이트는 1960년대 환상적 소품의 기본 아이템이 되면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후에 이 회사는 영국 출신 여성 기업가 크레시다 그레인저(Cressida Granger)를 영입한 후, 마트모스(Mathmos) 사로 개명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3 주의해야 할 점

몇 시간 켜둔 램프는 상당히 뜨거우므로 맨손으로 만지면 안되며 습기가 있는 곳이나 열을 받는 곳에 두어서는 안된다. 미국에서는 한 남성이 라바 램프를 뜨거운 난로 위에 두었다가 램프가 폭발하여 파편이 온 몸에 튀어서 사망한 사례가 있다.

또한, 방이 너무 추우면 왁스가 잘 움직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방의 온도는 최소 20도 이상 유지해야 한다.
  1. 과거에는 주로 백열 전구를 사용했으나 지금은 할로겐 전구가 더 많이 쓰인다.
  2. 이 때는 라바 램프가 아니라 천체(Astro) 램프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