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몽 라디게
[ Raymond Radiguet ]
출생-사망 1903.6.18 ~ 1923.12.12
국적 프랑스
활동분야 문학
출생지 파리 남동부 생모르
주요작품 《육체의 악마 Le Diable au corps》(1923) 《오르젤 백작의 무도회 Le Ba1 du comte d’Orgel》(1924)
파리 남동부 마른강변의 소읍(小邑) 생모르 출생. 파리의 리세(고등 중학교)에서 공부하였다. 조숙한 천재로 14세에 시작(詩作)을 하며 초현실파의 시인들과 사귀었는데, 유달리 J.콕토로부터 사랑을 받고 친히 가르침을 받았다. 16∼18세 때에 쓴 소설 《육체의 악마 Le Diable au corps》(1923)는 제1차 세계대전 중의 조숙한 소년과, 남편을 전장에 보낸 젊은 여인과의 미묘한 연애심리를 간결한 고전적 문체로 그려 문명을 높였다.
그가 죽은 후에 출판된 소설 《도르젤 백작의 무도회 Le Ba1 du comte d’Orgel》(1924)는 연인에 대한 정념(情念)과 남편에 대한 정숙한 감정의 대립과 갈등이라는 극히 단순한 상황을 고전적 스타일로 분석하고, 매끄럽고 단단한 문체로 묘사한 작품으로, 프랑스 심리소설의 걸작이다. 라디게는 이 작품의 출판을 보지 못하고 장티푸스로 20년의 짧은 생애를 마쳤지만 앞서의 두 소설 이외에 시집 《휴가의 숙제》(1921) 《달아오른 뺨 Les Joues en feu》(1925), 희곡 《펠리캉가(家)의 사람들 Les Pélicans》(1921), 단편소설 《드니즈 Denise》(1926) 등이 있다. 《육체의 악마》가 발표되었을 때, 비평가 중에는 그가 얻은 경이적인 명성을 제1차 세계대전 직후의 문학적 공백의 탓이라고 한 사람도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라파예트 부인, P.A.F.라클로, M.H.B.스탕달 등과 함께 프랑스의 심리분석 소설의 계보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