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VAGANZA ~벌레를 사랑한 소녀~의 등장인물. 유충편과 성충편에서 등장한다.
일족을 빠져나온 충술사로, 뒷골목의 더러운 일로 수입을 얻어 생활한다. 잔인하고 사악한 성격에, 실력은 처참한 수준이지만 닥터 웨스트와 손을 잡고 온갖 꼼수를 동원해서 그 차이를 메꾼다. 유충편 엔딩에서는 최강의 충술사 렌까지 격파하는 쾌거를 이룬다.
이 게임에서 만악의 근원이며, 유메미에게는 부모를 죽이고 자신을 범한 원수이다. 애당초 유메미를 납치 감금해서 벌레를 낳게 하는 도구로 사용했을 뿐, 인간다운 대접을 해주지 않으며, 먹을 것도 과자부스러기나 조금 던져주는 등 악인이 할 짓만 골라서 한다. 오히려 인체실험 전에 유메미에게 제대로 된 식사를 제공해준 닥터 웨스트가 선역으로 느껴질 지경.
그러나 유충편은 어쩔 수 없이 이 인간의 행적을 따라 스토리를 진행해야하며, 이 인간이 렌을 이기지 못하면 다음 장으로 넘어갈 수 없게 만들어 놨으므로 어떻게 해서든 이 인간이 이기게 조작을 해놔야 한다. 또한 유충편의 진 엔딩을 보기가 더럽게 어렵기 때문에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이러저러하게 진행하면 진 엔딩을 볼 수 있다고 힌트를 줄 정도이다. 때문에 유충편은 스토리 뿐만 아니라 난이도에서도 여러모로 짜증과 분노를 유발한다.
유충편의 진 엔딩에서 어찌어찌 렌을 이긴 후 기운이 빠져서 자신의 은신처로 돌아오지만, 수마충을 지키려는 유메미에게 찔려서 이승을 하직한다. 렌고가 죽은 뒤 유메미는 수마충과 함께 렌고의 은신처를 빠져나와 이제야 좀 행복하게 살겠구나 싶은데...
닥터 웨스트가 이 인간을 다시 살리기 위해 몸 속에 온갖 벌레를 다 집어넣었고 결국 닥터 웨스트의 지하 연구실에서 15년만에 깨어난다. 하필이면 그 때 유메미와 유우토는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있었다. 정말 꿈도 희망도 없는 설정. 블랙 사이크 이놈들! 네놈들의 피는 검은 색이냐
타이틀 화면에도 나오듯이 렌과는 대척점에 있는 인물이다. 유메미를 대하는 태도 역시 극을 달리며, 유메미에게 있어서 그는 순수한 악을 상징하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