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도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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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판타지소설. 저자는 최용섭.
청어람의 판타지소설 브랜드 '뿔'에서 전 7권 완결로 2002년 5~10월간 출간되었다. 넷 연재기간 등에 대한 정보는 추가바람

마도'의사'이지 마도의'사'가 아니다. 즉, 의학물이다(???)

1 개요

마법사가 무지막지하게 되고 싶었던 평범한 주인공 '란셀 네르반'[1]이 어쩌다 만난 소원을 들어주는 마녀 '에레모니카'에게 마법사가 되고 싶단 소원을 빌고, 어쩌다보니 킹왕짱 쎈 노망난 색마 골드드래곤 '카나이드'의 제자가 되어 의사가 되었다가 결국 용언마법사로 전직, 에레모니카와 결혼해서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슴미다 끗. 이란 작품.

2 세계관

양판소답게 적당히 대충만든 세계관이 돋보인다. 월드맵 그런거 없으며 심플하게 동방대륙과 서방대륙이 존재하고 쿨하게 동방대륙은 멸ㅋ망ㅋ 서방대륙은 5구역으로 나눠서 북부산악지대 중부초원지대 남부평야지대 서부사막지대 레파토리가 떨어졌는지동부수림지대
에 각종 단위는 그냥 현실의 단위를 이름만 바꿔서 쓴다.(미터->길드, 만원->루니안, 킬로그램->크린 따위로)

다만 마신은 악한 존재지만 마족은 착한 존재라는듯 하고, 모든 것의 사이즈가 크거나 작거나 괴상한 생물이 살거나 하는 이세계가 존재하는듯. 나중에 주인공 파티에 이런 이세계 존재의 피빠는 요정모기가 하나 가세하게 된다.

그 외 다른 등장종족은 적당적당히 다른 판타지와 같이 오우거, 트롤, 엘프 이런 애들이 나온다.

3 등장인물

란셀 카나마시드 헤르타로드 슈만델리오 네르반[2]
주인공, 어렸을 적 죽을뻔한 것을 지나가던카나이드가 구해주어 심장대신 드래곤 하트를 갖게 되었고, 그 때문에 소원하던 마법사가 되지 못하고 마도의사라는 어정쩡한 직업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마지막엔 용언마법사가 됨. 심장이 드래곤하트인 덕에 검기를 손에서 막 뽑아낼 수 있다고 한다(...)

예나
주인공파티의 히로인포지션, 하프엘프로 돈을 밝힌다. 후에 조세프와 결혼하지만 조세프가 먼저 죽어버리고 슬픔에 겨워 따라 죽는다.
하지만 착하게 산 대가로(?) 조세프와 함께 환생하고 란셀이 그들을 찾아낸다.

조세프
주인공파티의 메인캐릭터(?) 친척을 치료해준 란셀이 검기를 슝슝 뿜어대는 걸 보고 멋대로 오인, 그의 제자가 된다. 소드마스터+대마법사+미남+근육질+좋은혈통+부자속성을 가진 엄친아. 그런데 후일 몬스터 퇴치하다 과로사(...)

카나이드
주인공의 스승인 변태 골드드래곤, 드래곤중 가장 나이가 많다하며 영생을 누릴 수 있지만 사는게 귀찮아 그러진 않을 거란다(...) 카나이드의 딸은 신과 연애하느라고 영생을 사는 중(...) 란셀이 50대일 때 슈퍼꼬꼬마이던 하이엘프와 결혼(...)한다.

에레모니카
성인식 도전과제로 인간의 소원 하나 들어주려다 란셀에게 코가 꿴 마족, 결국 란셀은 마법사 대신 마도의사가 되었기에 소원을 들어주지 못한 셈이 되어 스스로 소멸하려다가 란셀이 용언마법을 쓰는 걸 보고 부활. 결혼에 골인한다(...)

4 특징

그냥 다 죽이고 때려부수는 기타 양판소와는 달리 병자들이 줄줄이 등장하고 주인공은 그들을 치료하는 역할이라는 점에서 기타 양판소와는 차별된다 할 수 있겠다. 작중에 등장하는 각종 마계의 질병들과 그 치료방법에서 작가가 고심한 흔적을 엿볼 수 있으며(=후반으로 갈수록 소재가 떨어졌는지 그딴건 아무래도 좋은 식으로 진행되는 느낌이 있다.) 나름 개그도 섞여있고, 편하게 보기엔 나쁘지 않은 작품.

5 줄거리

마족의 성인의식으로 한 인간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 마녀 에레모니카, 그녀는 인간 꼬꼬마 란셀 네르반을 만나게 되고, 란셀은 마법사가 되게 해 달라는 소원을 빌지만 란셀은 체질상 마법사가 될 수 없는 몸이었다.
이에 에레모니카는 아이가 크면 적당히 세파에 찌들어서 금은보화나 미녀를 요구하겠지(...)라는 생각에 10년 뒤에 다시 찾아가 소원을 다시 물어보지만 란셀은 마법사의 꿈만을 키워오고 있었고, 결국 란셀의 마법사화를 위해 함께 여행을 다니다가 고룡 카나이드의 제자로 쑤셔넣는다.
배우고 싶어하는 마법은 못배우고 쓰잘데없는 마도시대의 지식과 의학기술(?)과 검기(!?)만을 배운 란셀은 여행을 떠나게 되고, 조세프와 예나등과 함께 다른 차원도 가 보고, 다른 세계도 가 보는 등 열심히 여행을 하다가 눈이 맞은 조세프와 예나는 결혼해버리고, 에레모니카가 죽어간다는 충격적인 소식에 란셀은 에레모니카에게 달려가는데...

6 기타

작중에 등장하는 키메라들의 묘사가 꽤나 인상 깊다. 대체로 먹을 것(...) 관련.

검기도 빵빵 날리는 소드마스터에 마법도 펑펑 쓰고, 거기에 동방의 기공술도 쓸 수 있는 주제에 골렘 퇴치하다 과로사(...)하는 것도 그렇고, 드래곤을 쳐바르는 엘프가 등장하거나, 유리로 만든 기둥인데 유리가 녹아내려서 기둥이 무너지거나 하는 등 파워밸런스가 미묘하게 이상하다.

한창 양판소/엽기소설이 난무하던 시절에 나온 범작들 중 그나마 범작이라 할만한 작품이라 하겠다.

작가가 나름의 주제의식은 확고하게 가지고 있었고, 그것만으로도 다른 양판소와는 차별된다 하겠다(...) 물론 후반가면 그런거 아무래도 좋게 흘러가지만.

게다가 마족의 성인식 통과의례인 소원 들어주기는 못들어주면 죽어야 하는 듯, 굳이 그럴 필요는 없는데 마족의 긍지가 깃든 전통이라나(...) 성인식 목숨빵
  1. 처음에는 심플한 성+이름이었지만 나중엔 '란셀 카나마시드 헤르타로드 슈만델리오 네르반'이라는 괴상한 이름이 되어버린다.
  2. 카나마시드는 카나이드의 아들, 헤르타로드는 최고의 친구, 슈만델리오는 까먹었으니 추가바람 인간의 언어+드래곤의 언어+마족의 언어+하이엘프의 언어가 섞인 이름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