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영웅들아, 감히 그대 중 누가 스스로를 강하다 할 수 있겠느냐, 대지와 하늘을 뒤흔드는 분의 옷깃이나마 흔들수 있겠더냐?""당신께서 당도함에 미천한 인간은 당신의 진노 앞에 절하며, 거대한 산마저 굽힐 지어라."
"당신께서 대지를 향해 달음박질 하심에, 대지는 마치 늙어 약해진 인간의 왕들처럼 두려움에 떨며 몸서리 칠지어다."
-베다 37장 마루트 찬가.
Maruts. 미니어처 게임 인피니티의 인공지능 진영 알레프 소속 중장 보행병기.
1 배경 스토리
힌두 설화에서 마루트란 파도가 치며 일어난 거품에서 폭풍을 일으키는 무시무시한 존재로, 폭풍 그 자체를 인격화한 존재다. O-12의 특수 임무 부서가 사용하는 태그인 마루트는 알레프 그 자신이 전장에 내려올 때 사용하는 궁극의 화신이다. 마루트 자체는 판오세아니아제 원격조종 태그다. 하지만 기체 내부에는 인류가 보유한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진 시험병기와 컴바인드 아미와의 전쟁 동안 노획한 외계 기술이 적용되어 있으며, 기체 사양도 이에 맞춰 최적화됐다.
알레프가 그 자신의 막강한 힘을 보여줘야만 한다고 결정했을 때, 마루트는 전투용 인격을 탑재하고서 위풍당당하고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전장을 향한다. 이 막강하고 거대한 존재가 온몸에 무기를 달고서 전장으로 향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뇌신의 진군과 같다. 가령 알레프의 공격에 살아남은 얼마 안되는 생존자들에게 항복을 강요할 때처럼, 아주 강한 메시지를 전해야 할 경우에도 마루트 그 자신이 전달자로 직접 나설 때가 있다.
마루트가 이끄는 임무들은 파괴적인 장관을 연출하지만 안타깝게도 마루트의 활약에 대한 기록은 남아있는 것이 없다. 대부분의 경우 마루트와 관계된 모든 자료는 일급 비밀로 분류된다. 사실 많은 분석가들은 그들의 존재마저 의심할 지경이다. 마루트에 대한 증거나 공식 자료도 전혀 남아있지 않은데다, 마루트와 관계된 자료는 알레프가 모조리 마야와 정부 통신망에서 삭제해 버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