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화

묵향의 등장인물.

첫 등장은 1부. 찬황흑풍단 소속이며 장군가의 여식으로 무공실력도 상당하여 백인장으로 진급이 확실시되던 여걸로 별호는 냉비화녀(冷飛花女). 겉보기에는 비실비실한 서생타입인 국광이 단장의 후광으로 백인장 자리를 차지했다고 여겨 십인장들을 이끌고 항의하러 와서 국광과 대결한다. 이때 이미 화경급의 무위를 되찾은 국광에게 손도 못쓰고 발린후 칼을 뽑았지만 국광이 어기충검을 보이자 그의 무위가 화경급임을 깨닫고 꼬리를 내린다. 단장에게 국광의 무위와 배경을 대충 듣고 국광을 인정하며 그의 명령에 군말없이 따르게 된다.

전쟁중에 본 국광의 실력과 인품에 반한듯 하며 국광이 하부르와 좋은 분위기를 풍기자 질투하는 모습도 여러차례 보여준다. 전쟁이 끝나고 찬황흑풍단이 음모에 휘말려 박살난 후 쫓길 때는 장군가인 집안 사정상 바로 합류하지 못했다가 묵향이 마교로 영입했을 때합류했다. 국광 시절 친했던 것도 있어 묵향의 호위를 맡기도 했지만 그것보다는 안주인의 포스를 짙게 풍긴다. 마화의 잔소리는 대부분 참고 들어주는 묵향을 보고 부하들은 마화를 통해 자기들이 하기 어려운 진언도 올리는 모양.

묵향이 혈교에 낚여 판타지 세계로 가버린 20여년 동안 그의 행방을 찾으며 기다렸으며 묵향의 지난 행적에 대한 정보도 얻어두었다.

3부에 묵향이 돌아오자 싸닥션을 날린후 품에 안겨 자신이 이 소설의 히로인임을 증명했다. 이 시점에서 무공은 거대문파의 장로급으로 발전한 듯 하며 흑풍대(전 찬황흑풍단)의 부대주 자리에 올랐다. 나이도 꽤 먹어 50대 정도로 추정됨에도 무공이 워낙 높은 축이라 여전히 미녀. 묵향이 난데없이 아버지라고 데려온 아르티어스에게도 꽤 살뜰히 대하는지 아르티어스가 맘에 들어하는 극소수의 인물에 든다.

금과의 전쟁에서는 흑풍대의 부대주로 참전하여 상당한 전과를 올린 모양이다. 양양성에 있는 묵향과 합류하여 묵향을 여러모로 보좌해준다. 주변에서는 묵향과는 거의 부부로 보는 모양인지 나중에 묵향을 꼬시기 위해 여자다운 옷차림을 할 때도 상관인 관지가 별로 터치하지 않는다. 양녀인 소연도 묵향의 행복을 위해서는 마화가 최고라고 보는 듯. 황제 납치작전이 실패해서 살짝 침울해 있던 묵향을 습격해서 쓰러트림으로 마침내 20 여년에 걸친 짝사랑의 대가를 받아냈다. 전쟁이 끝난 후에 정식으로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지만 묵향이 장백산의 괴인에게 털리는 바람에 과부 신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