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스 실린더

1 개요

메스 실린더는 액체의 부피를 측정하는 도구로 눈금 실린더라고도 한다. 영어로는 measuring cylinder 또는 graduated cylinder. 그냥 실린더라고만 하면 다른 공학 용어와 뒤섞이기 때문에 꼭 앞에 단어 하나를 붙여서 불러주는 게 좋다. 위 그림은 유리로 된 메스 실린더고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것도 있다. 크기는 위 그림에 나온 용량이 다가 아니고 정말 다양한 크기의 실린더가 있다. 참고로 1000mL 메스 실린더의 길이는 대략 팔꿈치에서 팔목까지 정도다.

2 용도

보통 액체의 부피를 측정하는데 사용하는 용도로 쓰이고 아르키메데스가 유레카를 외친 방법을 이용해서 고체의 부피도 구할 수 있다. 근데 워낙 통의 지름이 작아서 조금만 큰 고체라도 안 들어가기 때문에 고체의 부피를 재는 것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액체의 부피를 재는 기구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가운데서 메스 실린더는 비교적 정확도가 낮은 편이다. 비록 mL 단위까지 눈금이 그어져 있긴 하지만 μL 단위로 측정이 가능한 피펫이나 뷰렛에 비하면 부정확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피펫이나 뷰렛은 액체를 취한 상태에서 가느다란 구멍을 통해 한 방울 두 방울 떨어뜨리거나 옮길 수 있는데 반해 메스 실린더는 그냥 기울여서 붓는 형태로 액체를 옮기기 때문에 부정확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비커보다는 정확한 기구지만 비커 항목에도 적혀 있듯 비커는 액체를 측정하는 용도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서 비교할 게 못 된다. 측정법은 다른 눈금 있는 기구와 같은 방법으로 측정한다. 자세한 것은 메니스커스 항목 참고

3 기타

보통 플라스틱으로 만든 경우가 많다. 비커처럼 가열하거나 용액을 혼합하는 용도가 아닌데 굳이 비싼 유리를 쓸 이유가 없고 유리로 만들면 잘 깨져서 위험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실험실에서 위험한 약품은 쓰기 마련인데 그럴 땐 유리로 된 걸 쓴다. 유리로 만든 메스 실린더를 떨어뜨렸을 때 깨지지 말라고 바닥이나 윗부분에 고무 링을 붙이기도 하는데 대략 이렇게 생겼다. 그래도 잘못 떨어뜨리면 깨지니까 가능하면 안 떨어뜨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