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고쿠도 시리즈의 외전 백기도연대의 등장인물(겸 1인칭 화자). 라디오 드라마에서는 다구치 히로마사가 연기했다. 에노키즈 레이지로의 공식 하인 제 3호. 전기 배선공으로 일하다가 2년 전에 낙하사고를 당하고 그 후로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치료차 갔던 온천에서 만난 오코우치에게 조언을 듣고 도면을 그리는 일을 하게 된다.
조카인 사나에가 집단성폭행을 당해 자살미수를 저지르자, 참지 못하고 범인들을 찾기 위해 지인인 오코우치 야스하루에게 상담했다가 장미십자탐정사무소에 발을 들이게 된다. (오코우치는 추젠지 아키히코와 에노키즈의 고등학교 동창이다)
사나에 사건이 해결된 후, 감사 인사를 하러 갔다가 사건에 휘말리거나, 아무 생각 없이 갔던 역에서 추젠지랑 마주쳐서 사건에 휘말리거나, 내기에 져서 마네키네코를 사러 갔다가 입이 움직여서 자기 발로 사건에 걸어들어가고, 그 후에는 납치당하고 빈집털이범으로 오인당하는 지경에 이른다. 모든 것은 에노키즈의 지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옆집에는 소꿉친구인 인형극 작가 곤도가 살고 있다. 이 곤도는 에노키즈에게 끌리고 있다는 자각하에 장미십자탐정사무소에 가는 것을 꺼려하는 '나'의 등을 마구 떠밀어(탐정에 관해 이야기를 좀 듣고 오라든가 행운이 필요하니 마네키네코를 사오라고 시키거나) 사건에 휘말리게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어떤 에피소드에서는 자기가 빈집털이를 당해 아예 사건을 만들어 버렸다.(…)
백기도연대의 화자. 이 이야기에서 가장 재미있는 점은, 모토시마의 성이 제대로 나오는 것이 1권의 맨 마지막이고 이름까지 제대로 나오는 것은 2권의 맨 마지막이라는 것이다. 사람 이름 못 외우는 에노키즈 덕분에 마스다 류이치에 맞먹을 만큼 다양한 종류의 별명으로 불리는데 그런 식으로 내내 이름에 대해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마지막에 떡하니 등장할 때의 카타르시스가 상당하다. 특히 '바람' 마지막에서 풀네임이 등장하는 부분은 에노키즈의 멋쩍어하는 얼굴이 떠오르면서 상당한 점수를 얻었다.
라디오 드라마에서는 그에 비해 처음부터 이름을 스스로 밝히고 시작하기 때문에 이름에 관한 효과는 좀 적다. 이것 때문에라도 책을 먼저 읽고 듣기를 권하지만, 이 페이지를 누른 이상 이미 알고 있을 터이니 그저 묵념.
시리즈 내에서 가장 정상에 가까운 인물. 에노키즈와 주변인들에게 하도 휘둘리는 바람에 세키구치 다츠미에게 동질감을 느끼거나 하는 것을 보면 정말로 보통 사람이지만 에노키즈와 그 발싸개들의 행각을 '미쳤나 보다' 라고 평하거나 자기는 에노키즈에게 반한 게 아니라고 주장하면서도 에노키즈를 제 발로 찾아가는 걸 보면 이 시리즈에서 정상인은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카인 사나에가 18살에 모토시마는 그보다 다섯살이 많으므로, 쇼와 28년(1953년) 현재 23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