武林三寶
삼색지보(三色至寶).
무협소설 《고검환정록》에 등장하는 세 가지 보물. 강호인이라면 누구나 들어 봤지만 어떠한 형태와 능력을 지니고 있는지는 짐작이 불가능하여 오래된 고사에 능통한 묵세휘조차 실존하지 않는 것이라 판단하였다.
홍환(紅環)은 화극(化極)하니 원해서 취하지 못하는 것이 없고,
녹판(綠板)은 법정(法正)하니 바라서 이루지 못하는 것이 없고,
백합(白盒)은 진존(眞存)하니 있어서 뜻대로 못하는 것이 없다. 라는 구절만 내려온다.
1 홍환(紅環)
이름 그대로 홍색 반지의 형상으로 추정하였으나 실제로는 소녀. 과거 신주영웅회에 존재하여 오대무경 중 하나인 천지보록을 만들 수 있게 한 원동력이다. 신주팔대영웅의 한 명인 고귀향 예성왕에 따르면 홍환은 신맥과 절맥을 갖춘 소녀로, 그녀에게 상이한 내공을 주입하면 합쳐진 내공의 운기법이 그녀에 전신에 드러나게 된다고 하였다. 이때 이 소녀의 등에 나타나는 무늬가 홍환의 형상을 띄어 그녀를 홍환이라고 추측하게 된다.
2 녹판(綠板)
묵세휘가 무공을 잠시 잃고 몸을 은신한 촌에서 만난 과거의 관원의 후예에게 들어서 존재를 알게 된 녹색판. 원나라 말기 조정에서 찾던 신화에 나오는 하늘 탱그리의 조각, 녹색의 판자의 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현재 벽세에 손에서 신화 속의 괴물 무지기를 기르고 있는 것을 궁려군을 통해 알게 된다. 2개의 판이 한쌍을 이루며 5쌍으로 모두 열 장이 존재하며 4쌍은 짝이 나뉘어서 각각 세외와 천외 적성문에 봉인되어 있고 중심이 되는 천부자모의 녹판은 중원에 숨겨져 있었다. 오대무경 참조.
벽세는 세외에서 먼저 녹판을 찾아냈고 그 짝이 되는 나머지 4장을 얻기 위해 신주영웅회를 만드는 수고를 기울여 적성문을 끌어내고 나머지 녹판을 탈취하여 중심이 되는 녹판을 제외한 8장을 소유하는데 성공했다. 이 녹판이 벽세의 세력을 만드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으며, 벽세지주는 더 나아가 녹판의 모조품을 만드는데 까지 이르렀다.
3 백합(白盒)
아직까지 위치와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다. 지부의 왕위마 중 하나인 유왕은 천괴성의 명운을 지닌 당대 천마야말로 백합이라고 여기나 확실하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