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장어의 꿈

1 개요

신해철의 노래. 'Homemade Cookies & 99 Crom Live' 앨범에 수록되어있다.

생전 신해철이 이 노래의 가사가 자신의 묘비명이 될 거라 얘기한 적이 있다. 또한 "이 노래는 내가 죽으면 뜰 것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실제로 그의 죽음 이후 '민물장어의 꿈'이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신해철 추모 콘서트의 부제가 바로 '민물장어의 꿈'이 되었다. 게다가 복면가왕에서 우리 동네 음악대장이 부르면서 다시 뜨게 되었고, 현실적인 인생을 보여주는 가사가 인상깊은 노래이기도 하다.

2 가사

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를 깎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 뿐
이젠 버릴 것조차 거의 남은 게 없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가 남았네

두고 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
고갤 흔들어 지워버리며 소리를 듣네
나를 부르는 쉬지 말고 가라 하는

저 강물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익숙해 가는 거친 잠자리도 또 다른 안식을 빚어
그마저 두려울 뿐인데
부끄러운 게으름 자잘한 욕심들아
얼마나 나이를 먹어야 마음의 안식을 얻을까

하루 또 하루 무거워지는 고독의 무게를 참는 것은
그보다 힘든 그보다 슬픈
의미도 없이 잊혀지긴 싫은 두려움 때문이지만

저 강들이 모여 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아무도 내게 말해 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3 여담

복면가왕에서 우리 동네 음악대장이 2라운드 선곡으로 부른 노래. 상대인 엄마 찾는 철이62 : 37로 압승하였다.
우리동네 음악대장 의 절창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절창이지만 양파(가수)가 2015년 2월 20일 방송분에 부른 곡 역시 절창이다.
우리동네 음악대장 [1]
양파(가수)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