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蜜月
밀웜과는 다르다 밀웜과는
꿀같이 달콤한 달. 허니문(Honeymoon)을 그대로 한자로 번역한 뜻이다. 결혼 직후의 신혼기간을 말하거나, 그에 비교할 정도로 친밀한 관계를 뜻한다.
본래는 스칸디나비아 지방에서 신혼부부가 결혼 직후부터 약 한달간 벌꿀주(mead)를 마시는 풍습에 어원을 두고 있다. 벌꿀주의 honey, 한 달의 달(moon)을 따서 합친 글자가 honeymoon.
그런데 현대에서는 본래 의미인 '신혼'과는 뜻이 구별되어 사용되었는데 정치권에서는 '집권 초기 정권에 대해 언론이 공격을 자제하는 시기'라는 뜻으로 쓰인다. 특히 동양문화권에서는 한자어 '밀월'이 신혼의 본래 의미보다 '매우 친밀함, 유착관계'정도의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잦다. 한국에서 신혼관계를 묘사하는 말로는 깨가 쏟아진다가 따로 있기도 하다.
언론 연예면에 흔히 나오는 'XXX 커플의 밀월여행'처럼 꿀(蜜)을 은밀하다는 의미(密)로 잘못 해석하여 밀월여행을 어느샌가 '커플이 몰래 다녀오는 여행'이라는 의미로 통용하기도 한다. '밀월'이 '매우 친밀함'의 의미로 쓰이는 경우엔 '신혼의 알콩달콩한 이미지'를 재활용한 것이지만 이경우엔 완전한 오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