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이전까지의 소설과는 다른 초현실적 존재에 의한 연쇄살인을 추적하는 형사와 FBI 수사관을 내세운 스릴러물로, 이전까지 작가가 내놓았던 작품들과는 상당히 다른 전개방식을 선보였다. 파이로 매니악의 선례가 있긴 하지만, 판타지물이 아닌 스릴러 장르의 소설이다.[1]
본래 작가가 퇴마록을 쓸 때부터 함께 준비하던 작품으로, 본래는 한국을 배경으로 했지만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한 스릴러물은 서양적 가치관이 더 낫다고 생각해 무대를 통째로 미국으로 옮겼다. 어떻게 보면 10여 년의 산고 끝에 만들어진 작품.
전 세계의 온갖 신화와 전설등을 담고 있었던 퇴마록에 이상하게도 너무나도 유명하고 잘 알려진 그리스 신화만은 담겨있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이 작품 때문. 그런데 작가는 미국에 가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정확히는 미국을 방문해서 상상력에 제약을 받고 싶지 않았기 때문.
작가의 고질적인(?)문제점이었던 발간 연기를 획기적인 방식으로 해결한 작품. 아예 다 써 놓고 한 번에 발간했다. 전 3권으로 완결.
2 줄거리
미국의 어느 소도시, 소도시의 분위기와는 맞지 않는 무차별적 살인사건을 20년차 형사반장 가르시아가 추적하던 도중, 리온 푸드윅이라는 연쇄살인범이 자신의 내장을 스스로 헤집은 채 살해당한 현장에 오게 된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FBI 예비 요원이라고 자신을 밝힌 법의학자 겸 프로파일러인 에이들을 만나면서부터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범 뱀파이어를 두 사람이 함께 추적하게 된다. 한편 사고로 한쪽 발목, 뱃속의 아이, 남편 그리고 그날의 기억까지 한꺼번에 잃어버린 가녀린 여자 헤라와 그녀를 쫓는 뱀파이어가 얽히게 되면서 사건의 전말은 점점 더 끔찍한 진실을 찾게 되는데...
3 등장인물
4 특징
전개나 재미에 비해 영 좋지 못한 평가를 받던 문체를 일신하여 독자들로부터 '다른 사람인 것 같다'는 평을 들을 정도. 고어 스릴러물에 맞게 건조한 문체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인 배경과 맞물려 번역물 같은 느낌도 준다. '그'나 '그녀'라는 용어에 대한 논쟁 등을 보면 확실히 일부러 번역투로 쓴 것 같다.[2] 그에 맞춰 화려한 수사는 적지만 가독성은 크게 높아졌다.
배경 조사에 도가 튼 이우혁답게 실제 연쇄살인마와 관련된 정보나 프로파일링에 관한 지식이 많이 나온다. 다만 1권과 2,3권의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는 지적도 간혹 들려온다. 1권은 범죄 관련 지식도 많이 등장하고 바이퍼케이션이라는 미지의 능력이 주는 공포가 강했다면, 2권부터는 능력의 정체나 활용도도 어느 정도 드러나고 활극적인 요소가 강해져서 장르가 약간 바뀐 감이 있다. 그러나 재미와 몰입도에 있어서는 여전히 명성을 증명하고 있다.
다만 엔딩이 뒤를 안 닦은 것 같은 찜찜함이 있는데 (...) 풀리지 않은 떡밥이 꽤 많기도 하다. 이는 후속작을 위한 떡밥으로 생각된다.
공식 사이트에 올라온 근황에 의하면 2부의 원고를 다듬고 있으며 바이퍼케이션은 2부로 완결될 예정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