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걷는 선비(드라마)/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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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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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 20대 후반 / 홍문관 부제학 / 성균관 대사성 김정도의 외아들
반듯하다.
강직하다.
자신이 믿는 이의 명이라면, 어떤 일을 맡겨도... 해낸다.
열셋에 초시와 복시, 이듬해 문과 장원을 꿰찬 수재.
스물을 갓 넘긴 나이에 홍문관 부제학으로 발탁,
왕실의 정치자문을 담당할 만큼 정치적 식견과 혜안 또한 뛰어나다.
왕실을 위한 일이면 임금에게도 직언을 서슴지 않는다.
이 때문에 성열을 시기하고 음해하려 하는 세력 또한 만만치 않다.
외모 또한 출중하니...
백옥 같은 낯빛을 더욱 도드라지게 만드는 짙은 눈썹,
베일 듯 날카로운 콧날,
붉게 물든 단풍을 머금은 입술은 숨을 멎게 할 만큼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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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 21세 / 책쾌 / 조생의 양딸
똑똑하다.
성실하다.
책임감 끝내준다.
궁금한 건 기필코 답을 찾아야 끝을 낸다.
한양에서 제일 단골이 많은 책쾌.
실용서, 학습서, 유학 경전에 역사서적, 소설, 음서에 이르기까지 모든 서책들을 꿰고 있다.
‘달빛거사’라는 필명으로 언문소설을 쓰고 있는 작가 지망생.
양선이가 쓴 ‘밤선비전’은 그녀의 단골손님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심성 곱고 정이 많아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그런데 돕는 방법이 책쾌답다.
농사를 망쳐 실의에 빠진 소작농부에겐 ‘농가집성’을,
과거에 낙방한 가난한 선비에겐 유학경전을,
아들을 못 낳아 소박맞을 처지에 놓인 아낙에겐 ‘규학총서’를 구해다 안긴다.
글을 못 배운 아이들에겐 언문소설을 이용해 글을 가르치기도 한다.
양선이의 기억으론 열한 살 때부터 남장을 하고 다녔다.
(그전 기억은...없다)
자신도 왜 자신이 남장을 하고 살아야하는지 정확한 이유를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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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 24세 / 세손
조부인 ‘현조’를 이어 왕위를 이어받을 유일한 적통, 세손이다.
부친인 사동세자에게서는 뛰어난 학식과 온화한 인품을,
조부인 현조에게서는 범접할 수 없는 결계를 물려받았다.
하지만...
학문을 대하길 돌같이 하고,
하루라도 여인을 품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 바람둥이다.
밤의 제왕!!
사치스럽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비단으로 휘감고,
청나라에서 건너오는 ‘신상’ 수집에 열광한다.
영의정 최철중의 애첩을 희롱한 죄로 궁에서 쫓겨나 사가에서 근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개념상실, 인품상실, 어이상실의 세손이라 만만하게 봤다가 큰 코 다친 이가 한둘이 아니다.
시정잡배 같던 세손이 대전에 드는 순간,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기세가 뿜어 나온다.
혀를 내두를 만큼의 명석함과 치밀함으로
절대 빠져나갈 수 없는 덫을 만들어 그들 스스로 자멸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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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 20대 후반 ~ 30대 중반 / 흡혈귀, 이 나라의 숨은 지배자
사람을 잡아먹고 사는 흡혈귀다.
아름답다.
그 아름다움으로 사람의 마음을 현혹시키고,
가차 없이 목을 물어 갈증을 채운다.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고 흡혈귀를 죽일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그 능력은 귀와 성열, 둘이 유일하다)
흡혈귀 중 가장 강한 힘을 지닌 자, 적수가 없다.
이 나라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쭉 궁에 살며,
왕 위에 군림하고 있다.
귀의 존재는 왕이 될 자들에게만 전해지고,
그의 선택을 받지 못한 세자는 왕이 될 수 없다...
죽음을 면치 못한다.
훗날에 뿌리깊은 나무에서 윤평이 환생해서 조선에 복수를 하는거라고 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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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 20세 / 최철중의 장녀(‘명희’와 1인2역)
나는 새도 떨어트린다는 정권실세 ‘최철중’의 장녀.
기품이 배어있다.
청초하다.
단아하다.
예쁘다는 말로는 표현이 안 될 만큼의 미모의 소유자다.
어떤 일에도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그야말로 속내를 알 수 없는 인물이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표본이다.
도도하다.
차갑다.
상대가 들어 가장 치욕스러울 말을 골라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쏟아낸다.
하기 싫은 일 절대 안하고, 하고 싶은 말 절대 참지 않고,
거슬리는 일은 반드시 응징한다.
그런 혜령을 미소 하나로 순하디 순한 양으로 만들어 버리는 이가 있다.
어머니 양혜다.
어머닌, 항상 웃고 있다.
좋은 일이 있어서? 행복해서?
아니다!!
7년 전, 부친 최철중이 몰락한 가문을 살리겠다고 혜령을 그자에게 보낸 뒤
정신을 놓으셨다.
그자...
궁에 사는 흡혈귀...‘귀’다.
혜령은...귀의 사람이다!!!

2 120년 전 인물들

(남 / 20대 초 / 120년 전 세자)
‘백성이 희망인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인물. 진솔하고 호탕하고 덕이 많다. 아비인 임금보다 백성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으며 오직 바른 임금의 길만 생각하다가, 양위를 앞두고 귀의 존재를 알게 되어 혼란에 빠진다. 성열과 함께 귀를 없앨 계획을 세우지만 귀에게 발각되어 죽임을 당하고 만다.

  • 해서(양익준 扮)

(남 / 50대 후반 / 120년 전 흡혈귀, 귀의 스승)
흡혈귀 중 가장 강한 힘을 지닌 자, 귀를 없앨 비기를 지키는 수호귀. 짐승처럼 살아가던 귀를 거두고 가족이자 스승이 되어주었으나, 사람세상에서 살고 싶어 하고 인간들을 해치고 피를 먹으려는 귀와 대립한다. 귀를 없앨 비기를 수호하며 살아가다 귀에게 발각되어 죽임을 당한다. 죽기 직전 성열을 물어 흡혈귀로 만들고, 성열에게 수호귀의 임무를 넘긴다.

(여 / 20세 / 120년 전 성열의 정혼자)
성열부의 죽마고우의 딸. 단아하고 지혜로우며 속정이 깊다. 부모와 일가친지 모두 역병으로 죽게 되자, 홀로남은 명희를 성열부가 데려와 양녀로 키워졌다. 그렇게 12년, 성열은 명희에게 든든한 오라비이자 학문을 가르쳐주는 스승이며....연모하는 사내로 자리매김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혼례를 허락받지만 혼례를 사흘 앞두고 성열이 사라진다. 이후 흡혈귀가 되어 나타난 성열을 살리기 위해 주저 없이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는다.

3 주변인물

  • 수향(장희진 扮)

(여 / 20대 중반 / 화양각 기녀, 예기 藝妓)
당대 최고의 요정 화양각의 일패기생. 찢어지게 가난한 소작농 집안의 장녀로, 부모와 다섯 동생들을 굶어죽게 할 수 없어 기녀의 삶을 택한 것이 그녀 나이 열 살이다. 화려하고 아름답다. 요염하다. 사내가 보면 품고 싶어 안달이 날만큼이다. 하지만 천 하의 호색한 최철중(혜령부)도 그녀의 옷고름을 풀지 못한다! 그녀, 웃음을 팔지 않는 다. 자신을 찾은 손님들에게 시와 춤, 거문고 선율을 선사하는 예기(藝妓)다. 그 재주 너무도 빼어나서 그녀를 찾는 고관대작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그 덕에 임금은 몰 라도 수향이가 모르는 정사(政事)는 없다는 풍문이 돌 정도다. 그녀가 보고 듣는 것들은 오롯이 성열에게 전해진다. 그녀, 성열의 사람이다. 많은 사내들이 그녀를 바라보지만, 수향에게 사내는 오로지 성열뿐이다. 성열은 모른다... 그녀의 사랑이, 집념이 얼마나 지독한 것인지

  • 호진
  • 조생

(남 / 71세 / 임금, ‘윤’의 조부)
왕조 이래 가장 강한 왕권을 구축한 임금. 기지, 지혜, 모략, 노련함과 과감함을 무기로 적통이던 효연대군을 밀어내고 임금의 자리에 올랐다. (물론 귀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속내를 전혀 알 수 없는 인물, 귀 조차도 그를 항시 견제하고 있다. 권력 앞에서는 형제도 자식도 없는 잔혹함을 보여 왔기에 누구도 감히 그의 뜻을 거스르려 하지 않는다. 단 한 사람, 손주인 세손 ‘윤’만 빼고 말이다! 용호상박(龍虎相搏)인 임금과 세손이 만나면 매순간 끝을 볼 것 같은 기싸움이 벌어진다. 세손에게 지나치리만큼 냉정한 임금을 두고 항간에선 ‘죽어서도 왕위를 가져가려 한다’ 뒷담화를 하고 있지만... 현조의 뜻은 다른 곳에 있다. 이제 곧 귀와 마주서야 할 세손이다. 그를 없애든 그를 인정하든...귀와 맞서야 한다. 현조는 독하게 윤을 담금질했고, 바람대로 윤은 너무도 훌륭한 사내로 왕재로 성장했다. 때가 되어가고 있다!

  • 사동세자
  • 노창선(김명곤 扮)

(남 / 69세 / 좌의정, ‘학영’의 조부, ‘현조’의 최측근)
조용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현조의 곁을 지키는 인물. 물에 물탄 듯 술에 술탄 듯, 영의정 최철중의 농간에 휘둘리는 것 같이 보이나, 종국엔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게 만드는 정치고수다. 사동세자 사건 때 아들을 잃은 후 정치판을 떠나 후학을 기르며 남은 여생을 살려 했지만 현조가 허락지 않았다. 임금이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유일한 이가 자신임을 알기에 가시밭길을 기꺼이 걸어가고 있다. 현조와 긴 세월을 함께했던 만큼 상처도 참 많이 닮아있다. 궁을, 이 나라를 지배하는 이 때문에 아들을 잃고 훗날을 도모할 수밖에 없는 이들... 손주를 지켜내기 위한 현조와 창선의 협공이 시작되고, 소리 없이 강한 할아버지들의 반란이 시작된다.

  • 노학영
  • 최철중(손종학 扮)

(남 / 45세 / 영의정, ‘혜령’ 부, ‘귀’의 측근)
멸문종가의 장손으로 태어났다. 가문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학문에 매진, 뛰어난 처세로 스물다섯에 정5품 사헌원 지평의 자리까지 꿰찼다. 10년을 세자의 첩자로 살며 충성을 다했다. 하지만 현조는 되려 최철중을 비리 관료로 모함하여 파면시켜버린다. 끼니를 걱정해야할 만큼 가세는 기울었고, 최철중은 폐인이 되어갔다. 그런 최철중을 다시 조정으로 불러올린 이가...다름 아닌 귀였다. 현조의 위에서 군림하는 자, 흡혈귀! 현조를 가장 증오할 관료 최철중을 이용해 현조를 견제하려는 것이다. 현조에게 바쳤던 충성만큼 배신당한 상처도 깊었던 최철중은 독하게 변한다. 귀의 사람이 되기 위해 딸자식 혜령의 목숨까지 귀에게 내어놓는 잔혹함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