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카충

1 개요

'버스카드 충전'의 줄임말.버스 카드 충은 아니다 버전 카토키 충도 아니다 포켓몬스터의 새로운 몬스터인가? 선불식 교통카드의 특성상 주기적으로 금액을 충전해야 하고, 주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가 없는 어린 중고등학생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버스카드를 충전해야 한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쓰이기 시작한 단어로 보인다. '뻐카충'이라고 발음되며, 동네에 따라 '버충', '카충' 등의 바리에이션이 있다.

이 '버카충'이란 말은 엄밀히 말하면 틀린말이다. 왜냐하면 교통카드는 여러 대중교통을 종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카드이지 버스카드는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바르게 줄인다면 '교카충'이 된다.

줄임말이라는 걸 몰랐을 때의 '버카충'이란 단어에서 오는 난해함과 그 뜻풀이를 들었을 때의 놀라움으로 인해 인터넷상에서 빠르게 퍼진 단어이다.

덕분에 세대를 구분하는 일종의 지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 단어를 알고 있으면 신세대, 이 단어를 모르면 구세대'라는 식이다. 주로 후불식 교통카드나 신용카드의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하는 성인들은 '버스카드 충전'이라는 단어 자체를 쓸 일이 없다보니 꽤나 생경하게 느끼는 듯. 신용카드 발급 못하는 백수는 버카충 한다(...)

방송에서도 종종 '버카충이 무슨 뜻인지 아냐?'며 중년 정도 나이의 출연자들에게 묻는 경우가 있다. 출연자가 자신이 나이보다 젊게 산다는 것을 과시하거나, 요즘 젊은이들이 쓰는 말을 잘 못알아 듣겠다는 식으로 말할 때 자주 나오는 질문과장 살짝 보태서 '두유노강남스타일?'수준으로 방송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신조어를 만들고 쓰는 청소년 세대와 다른 성인들에겐 방송에 여러 차례 노출된 단어라도 실생활에서 쓰일 일이 거의 없기에 여전히 생소한 듯하다.

사실 이런 용어는 청소년들도 안쓴다(...) 심지어 청소년들중에서 버카충이란 단어는 뉴스나 교과서에서 신조어관련 얘기가 나올때 처음 접하고 이런단어도 썼나 하며 낄낄거리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청소년 사이에서도 캐안습, 아햏햏과 같이 이미 지나가버렸거나 너무 생소한 단어에 속하므로 굳이 청소년들과 친해진다고 저런 단어를 쓰지는 말자...

2 여담

헬로 카봇에 등장하는 로드 세이버의 주 필살기의 이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