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현룡

汎玄龍

생몰년도 미상

삼국시대의 인물.

평원 사람으로 자주 불이 나는 것을 괴로워하고 있었는데, 관로가 각건을 쓴 서생이 검은 소를 물고 동쪽에 오면 반드시 그 사람을 붙들어 하룻밤 묵게 하라고 했다. 관로가 말한대로 그 서생이 오자 범현룡은 그를 붙들었으며, 그 서생은 급히 떠날 것을 청했지만 범현룡은 이를 들어주지 않고 하룻밤을 묵게 했다.

범현룡이 안채로 들어가자 그 서생은 범현룡이 자신을 해칠까봐 두려워서 문 밖에서 칼을 들고 땔나무에 기대어 잠든 체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물체가 나타나 입에서 불을 뿜어내자 서생은 놀라서 칼로 그 물체를 칼로 베서 죽였다. 그 서생이 살펴보았더니 여우였으며, 이후로는 더 이상 화재가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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