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나지르 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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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나지르 부토(신디어: بینظیر ڀھٽو, 우르두어: بینظیر بھٹو, Benazir Bhutto, 1953년 6월 21일 ~ 2007년 12월 27일)는 파키스탄의 정치가이다.

고 줄피카르 알리 부토 전 총리의 딸로, 카라치에서 출생하여 하버드 대학교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수학하였다. 아버지가 쿠데타로 의해 축출당하여 사형되자, 베나지르 자신도 여러번 체포되어 투옥된 바 있다. 1984년 영국으로 망명하는 것이 허락되어 그녀는 망명상태에서 부친의 정당인 파키스탄 인민당(PPP)의 당수로 취임하였다.

1988년 선거의 승리로 이슬람 국가에서는 사상 최초로 여성 수상이 되었지만 20개월 후 쿠데타로 군부의 지지를 받은 그람 이스하 크한 대통령에 의해 수상직에서 물러났다. 같은 해 11월 16일, 부토는 《피플》지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1993년 재선되었으나, 3년후에 여러 비리와 부패혐의로 인해 파르크 레가리 대통령에 의해 또 한번 해임되었다. 이 스캔들 중에 몇가지는 그녀의 수상재임 중에 스위스 기업에게 의도적인 편의를 제공한 것도 포함되어 있었으나 이것은 미해결된 채로 남아있다. 1999년에 부패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런던에 있었다. 그녀의 남편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는 스캔들에 관여한 것으로 인해 체포되어 2004년 11월까지 형무소에 수감되었다. 2006년, 국제 형사 경찰 기구는 파키스탄 정부의 요청에 응하여 부토와 남편 두 사람의 체포를 요구하는 국제수배서를 발행했고, 부토는 정부가 사면을 허락할 때까지 파키스탄에 돌아올 수 없었다.

2007년 12월 27일, 2주 후의 총선을 앞둔 채 암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