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란

卞蘭

생몰년도 미상

삼국시대 위나라의 인물.

어렸을 때부터 재능, 학색이 있고 봉거도위, 유격장군을 역임하고 산기상시로 봉해졌다.

변란이 조비가 태자인 시절에 그의 미덕을 칭찬한 부를 지어 바쳤는데, 조비가 그 부의 내용에 대해 감동시키는 바는 없지만 의도가 충분하다고 해서 소 한 마리를 하사받았고 변란은 조비로부터 친애, 경의를 받았다. 조예명제 때 변란은 명제를 가까이서 모시면서 자주 엄하게 간언을 했으며, 명제는 의견을 따를 수 없었지만 그 진심 만은 받아들였다고 한다.

청룡 연간에 명제가 궁전을 대대적으로 수리한 일로 고당륭이 이 일을 간언하자 명제가 상방감으로 행차하면서 고당륭과 함께 명제를 따랐다. 이 때 명제가 고당륭의 표를 주면서 변란에게 그를 비난하게 했는데, 변란이 흥하고 망한 것은 정치에 있는데, 음악과 무슨 관계냐고 해서 고당륭이 이를 반박했다.

나중에 변란은 알콜 중독, 당뇨병에 걸려 명제가 무녀의 물을 이용한 치료법을 믿어 사자를 보내 변란에게 물을 주려 했는데, 변란은 이를 거부하고 조서로 이유에 대해 질문받자 병을 치료한 것에는 마땅히 치료약이 있거늘 어찌 이것을 믿겠냐고 했다. 명제가 안색을 바꿨지만 변란은 끝까지 복종하지 않고 당뇨병이 심해져 사망했으며, 당시 사람들은 변란의 솔직한 발언을 좋아해 명제가 그를 면전에서 힐책해 자살했다고도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