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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w Valley Colle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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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시에 위치한 작은 사립 전문대학으로 대학에 가지 못한 사람들이 직장을 다니면서 준학사 학위를 취득하거나, 혹은 고등학교를 자력으로 졸업하지 못한 사람들의 학업연장을 도와주는 그런 소규모 학교였는데... 2008년 서브프라임발 경기침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직장에서 짤려 학교로 돌아가고, 또 비싼 학비를 내주는 유학생들이 수업 어렵고 졸업하기 어려운 4년제 대학을 기피하고 2년제 전문대학이 졸업후 현지 취업이나 이민에 용이하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서 로또 크리를 맞게 된다!
어중이 떠중이들이 운영하는 어학원과는 달리 이래뵈도 정부공인 컬리지 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빡센 수업준비를 요구하며 학비도 4년제 대학보다 훨씬 저렴하다. 인기 있는 과목은 유학생들이나 이민자들이 많이 원하는 유아교육학과나 준간호사 과정. 이중 준간호사 과정은 그야말로 경쟁이 치열하고 수업도 어려워서 숱한 유학생들이 도전했다가 떨어지곤 한다. 아예 전공 신청도 반년에서 1년을 기다려야 하거나 다른 요구과목들을 들어야 신청 가능하게 해주는 정도.
요 몇년간 엄청나게 돈을 많이 벌어서 (유학생은 현지인의 두배에서 세배 정도의 등록금을 내야 한다) 건물을 증축하고 4년제 학사과정을 신설하는 등, 예전에는 그저 그런 동네 전문대학이었지만 요즘은 다른 2년제 전문대학 중에서는 SAIT 를 제외하고는 탑이고, 4년제 대학들도 감히 무시못할 정도의 포스를 풍기고 있다. (4년제 대학 졸업한 유학생들이 오히려 고스펙 때문에 졸업 못하고 한국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서 더욱 그렇다. 오히려 2년제 졸업한 사람들은 더 취업 잘되고 더 정착 잘하는게 현실... 캐나다에서 고스펙은 취업에 쓸모없다!).
DEVRY 대학하고 사이가 좋다. 건물을 같이 쓰기도 하고 (사실은 DEVRY 대학이 1층을 보우밸리 컬리지에 임대해 준 것. 지금은 방뺐다). 은연중에 SAIT 랑 대립각을 세우는데 SAIT 학생들은 '어디서 보우밸리 컬리지 따위가 우리 자랑스러운 사우던 앨버타 인스티튜트 테크놀로지한테 개기나요?' 하고, 보우밸리 학생들은 '나중에 취업되면 너나 나나 똑같아 ㅋㅋㅋㅋ' 하고.... 이런 현상을 캘거리 대학교 학생들은 '어휴 2년제 애들 도토리 키재기 쩌네요' 하고 관망하곤 하는데, 그러면 SAIT 와 보우밸리가 연합해서 '4년제 졸업하면 취업 잘 되나요? 현지 취업도 못하고 한국 돌아갈 분이 뭔 거만을 그렇게 떠세욤...' 하는 걸 볼수 있다. (실제 목격담).
참고로 이런 대학끼리의 자존심 대결에서 DEVRY 대학은 그냥 개밥에 도토리. 아무도 안알아주고 아무도 시비 안건다. 그냥 알아서 졸업해서 취업하고 조용히 사는 사람들이 압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