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패(전생검신)

1 설명

보배의 원말. 아주 귀(貴)하고 소중(所重)한 물건(物件) 이란 뜻. 또는 중국 고전문학 봉신방에서 등장하는 신비로운 힘을 지닌 도구들을 가리키며 전생검신에서는 후자에 가깝다. 신선이나 그에 준하는 자들이 만들어 사용하며 인간은 어지간한 능력자가 아니면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오히려 힘을 빼앗겨 죽을 수도 있다. 전생검신에서는 마도구와 달리 주로 싸움에 적합한 능력을 가진 것이 많다.

2 종류

2.1 오화칠금선(五火七禽扇)

스스로를 망량이라 자칭하고 다니는 제갈현이 스승인 망량선사에게 받은 보패. 이름대로 불을 일으키고 다스리는 능력이 있는 듯 하지만 전생 초기의 망량에겐 어지간히 버거웠는지 조금만 사용해도 헉헉거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지금도 그다지 이렇다할 활약은 없지만 그의 트레이드 마크(?)로서 활약하는 중이다. 오화신염선(五火神焰扇)이라고도 불리며 봉신방에서는 곤륜십이선(崑崙十二仙) 중 한 명인 청허도덕진군(淸虛道德眞君)이 만들어서 양임에게 건네준 것이다.

2.2 백우선(白羽扇)

하얀 새의 깃털을 모와서 만든 부채로 제갈 공명의 상징 같은 도구. 제갈 가문의 선조인 제갈 공명이 사용하던 보패로 현 소유주는 제갈부이며 새하얀 빛을 뿜어 주변을 모조리 날려버리는 능력으로 묘사되었다.

2.3 산하사직도(山河社稷图)

삼황오제 중 여와가 만들어 인간 세상에 내린 둘둘 말린 두루마기 형태의 보패. 펼칠 경우 상대를 그림 속으로 끌어당겨 봉인하는 효과가 있다. 소유자는 천우진이며 봉신연의에서는 대상에게 원하는 대로 환영을 보여주는 효과도 있다고 하는데 전생검신에서도 그럴지는 알 수 없으며 주로 제갈사 제압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2.4 전국옥새(傳國玉璽)

'나라에서 나라로 전해지는 옥새'라는 뜻으로, 황제를 상징하는 말이다. 중국 진나라의 시황제가 화씨지벽으로 만든 옥새에서 유래되었다. 전생검신에서는 삼황오제 중 하나인 소호 금천이 만든 보패로서 황실 지하 깊숙한 곳에 몇겹의 결계와 함께 봉인되어 있는데 구주팔황의 지배자를 상징하는 것이기에 술법 쪽에 자세하지 못한 무림인들도 엄청난 보물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진실을 아는 술법사들에게는 전설의 보물 취급받고 있다. 발동시킬 경우 세계 여기저기에 연결된 전이문을 열어 군대 같은 것도 단숨에 옮길 수 있기 때문에 황실에서는 이걸 이용해 침략 계획을 꾸미고 있다는 언급이 나왔다. 보패 자체에 의지가 있으며 주인공인 백웅이 접촉했을때 자신과 계약할 자격이 있는지 물어보고는 백웅을 주인으로 인정하자 전시안(全視眼)이라는 능력을 부여했다. 환신 천우진이 질투로 발을 동동 구를 만큼 엄청난 능력인 듯, 다만 망량을 구할 때 말고는 구체적으로 어떤 능력인지 언급이 되질 않은 상태다.

역사에는 분명 진시황이 만든건데 어째서인지 제작자가 소호 금천이 되었다(...)
아마 진시황 때의 봉선의식에서 소호 금천이 소환되어 만들었을 가능성이 크다.

2.5 화룡신검(火龍神劍)

직접적인 등장은 없고 주인공 몸에 강림한 여동빈이 "내 보패인 화룡신검보다 이 막야가 훨씬 좋구나" 라는 식으로 지나가듯이 언급되지만 19번째의 삶에서 백웅이 자신에게 강림한 여동빈이 떠나는걸 천신경의 술법으로 막고 무(武)의 가르침을 원하자 여동빈이 자신의 인간시절에 사용하던 보패에 자신의 스승인 화룡진인의 깨달음이 담겨 있다면서 그것이 도움이 될거라 알려준다.
여동빈이 최후로 마룡과 싸운 장소로 갔지만 이미 천년전 과거라 그런지 이미 누군가 가져간듯

2.6 순어구(舜魚鉤)

형태는 새하얀 낚시 바늘로 나무로 깎여져 있으며 위쪽 부근에 새하얀 보석이 가득 박혀 있다. 남궁세가의 초대 가주가 남긴 유물로 남궁세가 가문의 가보로서 전해져 온 하(夏) 나라 이전부터 존재했다는 유물로 삼황오제 중 하나인 순 임금이 직접 만들어 사용한 보패. 남궁가주의 설명에 의하면 정화(淨化)와 천리통(千里通)의 능력을 지녔다. 순어구에 닿인 모든 것은 정화되며 만독(萬毒)은 물론이고 기생충이나 오염 된 것도 순식간에 정화하는 효능이 있으며 남궁세가 가문의 기록에 의하면 천 년 묵은 대요괴의 독단도 중화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이걸 가지고 있으면 그 누구에게든 자신의 의사를 전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전국옥새와 달리 사용법이 까다롭지 않고 가지고만 있어도 써먹을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