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의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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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A brief suspension of disbelief.

심리 용어의 하나로,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가상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되어 상식적,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도 개의치 않게 되는 것을 뜻하는 용어. 겉보기엔 거창해보이는 말이지만, 우리가 소설, 드라마, 만화, 게임 등을 즐길때마다 거의 대부분이 겪게 되는 자연스럽고 평범한 심리 상태이다.

예를 들어 판타지 소설을 보게 될 경우, 마법이나 무시무시한 괴물들 등의 요소는 분명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지만, 이야기에 몰입하게 된다면 그런 가상의 존재들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몰입하게 된다. 또한 로맨스 드라마에서 재벌 남주인공과 평민 여주인공이 사랑하여 결혼하게 되는 것은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드라마를 재밌게 즐겨보게 된다면 그런 현실적이지 않은 부분도 크게 신경쓰지 않게 된다. 즉 본래는 존재하지 않는 것들, 혹은 상식적이지 않은 상황들을 접해도, 이야기에 몰입함으로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말 그대로 안 믿지 않는 것 을 뜻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