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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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요

바이탈리티, 벅와일즈 크루 소속 MC인 이그니토의 힙합 음악이다. 랩&보컬 피쳐링은 Virus[1][2], 스크래치는 Skez(The Z와 DJ Skip)가 맡았다. 워낙 어두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그니토의 음악들이 많지만 이 노래는 그 중에서도 정점을 찍는다. 가뜩이나 어두운 비트 위에 이그니토의 로우톤이 곁들어졌으니...

한 이그니토의 팬이 소녀시대의 'Kissing You'의 반주에 이 곡에서의 이그니토의 랩을 올려 이그니토 키싱유라는 음원을 만들기도 했다. 이걸 안 이그니토는 불같이 화를 냈다고.

2 가사

Verse 1. 이그니토
거리를 보면 퇴화된 몸을 비추는 조명
희망은 공평하지 모든 이들을 속여
끝내 맞이할 환상의 소멸
그렇다고 너 돌연 두려워할 필욘 없어 전혀
네 주변을 둘러싼 가시적 풍족함
뒷켠으로 자리 잡았었던 우려가
점차 뚜렷한 광기의 흔적과 근접함에 따라
큰 적막 속을 깨고 드러나
값진 그들의 몸에 걸친
어떤 영원할 듯한 강자들의 법칙
그 필연적 희생양을 가둬버릴 덫이
널 향해 손짓하며 거짓뿐인 이상을 외쳤지
큰 의심 없이 쉽사리 손을 뻗친 꽃에 돋친
가시는 생각보다 날카롭지
혹시 이것이 순간의 지름길은 아닐까
오직 널 인도하는 악마의 나침반

Hook 마이노스
어릴 땐 꿈을 꿨지만 역시나
멋있게 되기 위해 공부를 혔지만
설익게 바라본 내 눈을 탓해?
저 밖에선 이런 나를 이용하려 해
나는 거짓된 과거를 낙태한
21세기의 20대 즉 사생아
얼굴을 가린 채 내 목을 조른 깡패가
대체 누구야 누구든 내게 답해라

Verse 2. Mecca
한숨을 내쉬면서도 난 또 이 끈을 놓지 못하네
독하게 마음만 먹으면 절대 안 되는게 없다네
자 볼만 해 찌든 불만에 비명조차도 못 뱉어낸
믿음을 잃고 믿음을 강요당하는 아이의 행가래
또 생각해 희망은 공평한 거라고 난 갈거라고
서슬퍼런 가시를 밟고 선다고
그의 게임에 던져진 주사위를 쫓았던 바보
뭔가 더 가지려 손을 뻗어 그래 한번 더
그토록 원하던 의지를 손에 쥐고
포기와 절망으로 지새우던 날은 뒤로
위로 더 위로 오르기 위한 시도
게임의 왕의 전설에 다가서는 걸 믿어
단잠에 빠진 동안 긴 꿈을 꾸던 아이는
자의든 타의든 이제는 각성제를 마시는
순간이 다가왔음에도 꿈을 꾸려하네
안돼 깨버린 나는 잠들지를 못해

Scratch

Verse 3. 이그니토
선택받은 인간들이 벌이는 축제
온통 검은색으로 이 도시의 광경들이 물들 때
어둡게 깔린 사정권에 머뭇대는 인파들의
자취는 그가 전부 거두네 눈 앞에
비쳐진 거대한 환영의 조각들은
니 욕구에 부합하지 넌 어느새 스스로를
동화시키곤 실제와 혼동해 가지려 발버둥
치지만 이것은 단지 홀로그램
벗어날 수 없는 견고한 구조 앞에
일어난 뻔한 결과는 너의 나태를 탓해
표면 속 진실을 깨닫기엔
역시 부족한 자신의 존재를 탓할 수 밖에
고독히 손에 쥔 착각의 고삐
넌 절대 놓지 못한채 죽어가겠지
가엾은 시대 속에 매몰되버릴 목숨
그 앞의 몫은 니가 감당치 못할 모순

Hook 마이노스
어릴 땐 꿈을 꿨지만 역시나
멋있게 되기 위해 공부를 혔지만
설익게 바라본 내 눈을 탓해?
저 밖에선 이런 나를 이용하려 해
나는 거짓된 과거를 낙태한
21세기의 20대 즉 사생아
얼굴을 가린 채 내 목을 조른 깡패가
대체 누구야 누구든 내게 답해라
  1. Minos와 Mecca가 결성했던 힙합듀오. 현재 Mecca는 음악을 잠시 그만두었다. 힙합플레이야 Minos 정규 1집 인터뷰에 따르면, Mecca는 직장을 다니면서 어느 정도 적응되면 어느 정도 생기면 솔로앨범을 낼 계획이 있다고 한다. 그 말이 나온지 벌써 7년이 됐기는 하지만
  2. Minos는 훅만 맡았고, 랩 피쳐링은 Mecca가 한 벌스만 맡았다. 왜 Minos가 훅에만 참여했는지는 미지수지만 아마도 비트에 어울리지 않아서였는 듯. 이 당시 Minos의 랩을 들어보면 비관론의 비트와는 안 어울리기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