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에 나오는 신효거사(信孝居士)의 일화와 관련된 사자성어.
신효가 경주 하솔(河率)지역에 이르러 깃털을 통해 보니 모두 사람의 형상이었다. 그로 인하여 그곳에 거주할 뜻이 있어 길에서 늙은 부인을 보고 살 만한 곳을 물었더니, 서쪽 고개를 지나면 북쪽으로 향한 골짜기가 있는데 살 만합니다고 하고는 말을 마치자 사라져 버렸다.
신효는 이를 관음보살의 계시인 것을 알고, 이에 성오평(省烏坪)을 지나 자장대사(慈藏大士)가 처음에 띠집을 지은 곳으로 들어가 살았다. 그러다 갑자기 다섯 비구가 와서 말하기를, 그대가 가지고 온 가사 한 폭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물었다. 신효가 어리둥절해하니 비구가 말하기를, 그대가 집어서 사람을 보던 깃이 그것이라고 하였다. 신효는 이에 비구에게 그 깃을 내주었다. 비구가 그 깃을 가사의 빠진 폭 안에 넣으니 서로 꼭 들어맞았다. 그것은 깃이 아니고 베였다(非羽乃布). 신효는 다섯 비구와 헤어진 뒤에야 비로소 이들이 오류성중(五類聖衆, 부처를 보좌하는 다섯 성자들)의 화신임을 알았다.
소설가 곽재식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고구려 벽화에 나오는 불교와 관련된 새라고 하나, 이는 잘못된 주장이다.[1]
실제 원문에서 보듯, 비우내포는 요괴나 신수(神獸) 따위를 나타내는 단어가 아니다. 어떠한 이유에서 상상의 동물을 뜻하는 말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는 원문을 잘못 해석한 어떤 이가 과도한 설정을 붙혀 창작한 것으로 보여진다.- ↑ 곽재식 작가 개인 블로그에 게재된 괴물에 대한 원전을 보면 실제론 괴물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거나 동물, 자연 현상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삼국사기의 괴물들은 작가가 대부분 창작해낸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