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 배경
묵향이 소연이에게 내공을 가르치며 평화스러운 나날을 계속 보내고 있을 무렵 갑자기 낙양분타의 타주 방대인이 그를 호출한다.
이유는 황량산쪽에서 오던 표물이 산적들에게 강탈당했기 때문인데, 본래 군자금을 건드릴 정도로 간큰 도적은 많지 않다. 하지만 이들은 건드렸고, 일이 이렇게 벌어지면 표국의 국주[1]가 예물을 들고 사정해야 표물을 돌려준다고 한다. 돌려주지 않게 되면 모든 표국의 공동의 적이 되기 때문인데, 이번 산적들은 돌려줄 생각이 없는 듯하여 묵향을 부른 것이다.
보통 산적들은 표사와 일꾼들은 죽이지 않으나, 아니, 설령 죽인다고 하더라도 일꾼만큼은 죽이지 않지만, 이번에는 몽땅 다 죽인것으로 보아 군자금을 꿀꺽할 셈이었다.
3 전개
추후 어떤 산적이 했는지 조사해본 바로는 황량산 옆에 좀 떨어진 대설산이란곳에 똬리를 튼 산적들의 소행임이 밝혀졌고 묵향이 방대인의 지시를 받아 마교의 고수 스무 명 정도를 이끌고 대설산 산채를 기습하기에 이른다.
본래는 예물을 주고 거절할 경우 산채를 공격하는것이 맞으나 어차피 돌려줄 생각이 없어보이는 산적들이므로 기습을 통해 피해를 최대한 줄이려는 심산이였다.
묵향은 수하들에게 산채 주위에 포진해 도망치는 인물들을 죽이라 명하였고 자신은 홀로 스스로 산채에 뛰어들어 산적들을 도륙하기에 이른다. 그야말로 살인의 축제라 불러도 무색할 정도.
산채 내에는 산적두목 외에 뛰어난 고수들이 3명 정도 있었는데 [2] 당연히 묵향의 상대가 되지않았고 1각(15분)정도의 시간만에 산채는 순식간에 싸그리 정리된다. 여기서 묵향의 손에 죽은 산적만 140명이였고 나머지 60명은 도망치다가 밖에 포진해 있던 고수들의 손에 죽게 된다.
밖의 산적들을 모두 쓸자 이번에는 오두막집 안에 산적들이 있는지 살펴보는데 거기에는 마을에서 잡혀온 여성들이 있었고 두목은 이 여성들을 인질로 묵향의 발을 못움직이게 막으려 했으나 묵향은 개의치 않았고 오히려 어차피 죽일 여자들이라며 잔혹함을 내보이며 두목을 단칼에 처리한다. 마을에서 잡혀온 여성들까지 모조리 죽여버린 건 실제로 여자 산적도 있었을 뿐만 아니라 산적들이 인질들 속에 섞여 탈출하는 걸 막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어차피 마교 입장에선 인질들 따위는 알 바 아니었으니 상관없었을 듯.
그리고 모든 시체들을 다 토막낸뒤 산채에 불을 지르고 쓸만한 물품들을 모두 털어간뒤 묵향 자신은 부하들과 함께 남아 혹시나 있을 생존자가 있는지 기다리다가 예상대로 오두막집에서 거한 하나가 튀어나온 것을 보고 그를 죽인 뒤 분타로 돌아간다.
4 결과
이번 사건으로 낙양분타는 잃어버린만큼은 되찾았다고는 해도 과언이 아니나 산적들 소굴을 찾는데 들어간 정보비와 또 자신들의 평가절하를 할지모를 소문을 막는데 드는 입막음비, 뇌물 같은 부가비용 때문에 적자가 났지만, 천령표국의 소문이 좋게 돌고[3], 본래 물품을 조달해줘야할 곳에게는 지연되어 늦게 전해줬다며 보상비까지 주는 바람에 신용도가 대폭 상승하여 2달만에 적자를 만회하고 오히려 흑자를 본다. 추후에는 본래는 상권의 3할만을 쥐던 낙양분타가 어느세 6할까지 쥘 정도로 거대해졌다.
또한 결정적으로 묵향 역시 이 활약이 총타에 고스란히 전해져 천랑대의 백인대장이라는 빠른 출세를 하게 된다.[4]- ↑ 분타주인 방대인이 따로 사업을 하여 천령표국의 국주, 묵향은 유향이라는 이름으로 표사를 맡고 있다. 사실 묵향이 마교 총타에서 파견된 고수라 방대인보다 직위가 높지만, 표국사업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으니, 일찍 방대인에게 모든 권한을 넘기고 현장 업무를 자청한다.
- ↑ 추가로 3명더 있었으나 이들은 묵향 일행이 오기 전에 자기들 몫 챙겨들고 도망쳤다. 그러나 총타에 알려서 그들을 추살하라 명해, 따로 결과는 안나오지만 다 죽었을 것이다.
- ↑ 대설산의 산적들에게 예물을 주고 사정했으나 실패하여 어쩔수없이 산채를 공격했다라는 아주 형식적인 소문, 실제로는 예물따윈 주지않고 기습했다.
- ↑ 이 시점에서 이미 묵향은 화경급 고수라 천랑대 백인대장 자리에서 농땡이 치다가도 승진해 부교주의 자리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