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학원

1 위치

최초의 강남삼성학원은 원래 삼성동에 위치해 있었다. 삼성학원 명칭 중의 "삼성"은 바로 이 삼성동에서 유래된 것이다. 후에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 대치4동로 이전하였다. 대치동에 있던 최초의 학원 건물은 국밥 집 (이 집에서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고기가 한우 아니면 사장 외제차 가져가도 된다고 써져있음) 옆에 있다가 후에, 협소한 학원 공간 및 화장실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감자탕 집 근방의 신축 건물로 옮겨졌다 (종합반/단과반이 같은 건물을 쓰게 됨). 식당 등은 많이 주변에 위치해 있으나 대치동 특성상 협소하고 상대적인 서비스 질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다. 한 끼에 7,000~9,000원이어서 학생들이 먹기에 부담스러운 수준. (학원에서 학생들 시간표를 어떻게 바꾸느냐에 따라 인근 상점 매출이 널뛰기를 한다 카더라) 원래 삼성학원은 종합반 본원과 단과반 (TNT 어학원)이 두 개로 나뉘어 운영되었다. 단과반은 5분 정도 떨어진 건물 2층에서 운영되었으며 성수기 때는 한 반에 80명이 넘는 학생들이 몰려와 수업을 듣기도 했다. 본원에서 모든 학생들이 월요일 마다 치루어지는 학원 모의고사 M-Test를 치룰 수 없을 경우 이 단과반 건물까지 학생들이 이동하여 시험을 치루기도 했다.

근방에 신세계백화점 등이 있으며 학원생들끼리 이 곳 주변을 배회하다가 서로 마주치는 경우가 잦다.

본래 SKY 학원은 대치 1동에 위치해 있었으나 강남삼성학원과 맞불을 놓기 위해 대치4동으로 옮겼다 카더라. (신세계백화점 쪽에 더 가까이 위치함)

2 학원 특징

주로 12년 특례 및 3년 특례 학생들이 와서 수업을 받는다. 종합/단과 반으로 나뉜다. 강남삼성학원은 주로 문과로 유명한 학원이지만 사실 이과반도 따로 존재한다. 이과반은 매우 소수 정예 규모로 운영된다. 이과생 숫자는 사실 성수기 시즌이든 비성수기 시즌이든 거의 비슷하다. 문과는 반면 9월에서 12월 사이에는 주로 국내소재고등학교에 재학중인 2학년 특례생들 및 재수생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이들이 주된 학생층이다. 그 다음 해 6,7월 경에 입시 시즌 때에는 해외 고등학교에서도 몰려들어 종합반에서만 학생 수는 삼백 명 넘게 늘어난다 (원장님 즐거운 비명).

설립자 원장 본인이 사실 특례 에세이에서 1타를 쳤던 영어강사였다고 한다.

타 학원과 다르게 교무실이 학생들에게 거의 풀로 완전 개방되어 있으며 강사 쉬는시간/출퇴큰시간 전후 등 가리지 않고 학생들이 몰려들어 수업, 모의고사 시험 내용에 대한 질문을 퍼붓는다. 베테랑 강사라해도 굉장히 부담스러운 부분. 이 학원에서 근무하다 나온 강사는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다른 어떤 입시학원에서도 버틸 수 있는 멘탈을 얻고 나온다는 얘기가 있다 (개이득).

신입 강사 중에는 초기에 자신의 수업을 확립해 나가는 기간 동안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식사 중 토할 것 같은 기분을 호소하는 이도 있다. 국어 수업 같은 경우는, 예컨데, 비문학 혹은 문학 수업 등의 경우에는 선생님 풀이에 반박하며 듣도보도 못한 기상 천외한 상상력을 동원한 희한한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으며 영어 수업 때는 선생님 발음이나 틀린 문법/해석 등에 대해 곧 잘 지적질하기도 한다.

3 강좌 특징

대치동에 위치한 입시학원 특성상 정규반 수업료는 꽤 비싼 편이다. 여기에 주말 특강까지 겹쳐서 들으면 학부모 입장에서도 자녀 학원비가 매우 부담스러워질 지경. 국어과와 영어과 모두 강사는 각각 5명 정도로 유지된다. 성수기 등 바쁜 시즌에는 해외 지원 등에서 특례 경험이 있는 강사가 귀국해서 강좌를 나누어 맡기도 한다. 특례 입시 특성상 수능 국어영역과 강좌가 꽤 큰 차이를 벌이며, 특례 국어시험은 수능 등의 창조적 능력을 묻는 유형의 문제 위주 보다는 주로 암기 유형에 더 가깝다. 학원 모의고사 시험 등은 거의 웬만한 국문과 교수도 부담스러워 할 정도의 난이도로 보여지는 게 있다. (그런데도 매번 국어 모의고사에서 90점 대를 유지하는 괴수가 존재함 ㄷㄷ). 영어 모의고사 시험도 괴랄한 난이도를 자랑하는데 학원 1등이 SAT 에서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고도 월요일마다 실시되는 이 모의고사에서는 ("M-Test") 난이도가 높을 경우 100점 만점에 80점대를 얻는다. 난이도 조정 등을 위해 거의 SAT/GRE 지문 난이도에 가까운 난이도 지문이 하나 둘 씩 출제되곤 한다. 어휘 수준도 상당해서 학원생들은 어휘 암기를 게을리 할 경우 나락으로 떨어지기 쉽상이다. (책가방에 워드 스마트 기본 탑재) M-test가 너무 어렵다 보니 중도에 좌절해서 엉엉 우는 학생도 있음. 그럼에도 학원 전체 학생 M-test 평균 성적은 낮은 편이 아니다. 특례 입시 경쟁 과열을 보여주는 대목.

학원에서는 서비스 차원으로 2주 혹은 4주에 한 번꼴로 논술시험/영어 에세이 시험을 월요일에 M-test와 동시에 시행하는데 첨삭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에세이 시험은 주로 서강대 등 상위권 대학 지망생들이 치루는 시험이라 M-test가 끝나면 우루루 빠져 나가고 남아서 에세이 시험을 보는 학생들은 정작 그리 많지 않다.

4 강의 수강의 효용성

사실 정시전형과는 달리 특례는 워낙 좁은 세계라 학생들은 절대적으로 정보에 목말라 있다. 일부 학생들은 M-test 나 학원 강의 교재 및 프린트가 실제 특례 출제 방향과 일치한 것이냐고 강사들에게 자주 클레임을 걸기도 하지만 사실 각 대학별 특례 입시 문제도 (보통 해마다 틀은 유지되지만) 매 년마다 상이할 수도 있으며 각 대학 기출문제를 통합적으로 다 아울러서 강의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대학별 특강이 존재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앞에 서술된 문제를 해결하고자 입시 시즌에 각 대학 그룹 특성 별로 수업을 나누게 된다 (예컨데 "서성동중경반" 등). M-TEST는 그리고 수능/정시전형 준비생들도 잘 인지하고 있듯이 평가원 모의고사를 일개 사설 모의고사 (강남대성, 종로 등)가 따라 잡을 수 없듯이 매번 질 높은 문제들을 출제하여 학생들을 감탄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정규 수업, 특강, M-TESt에서 서로 문제/지문이 중복되는 현상을 피하고자 강사들은 엄청난 작업과 프린트량에 시달린다. 또한 아무리 국어 및 영어 능력이 뛰어난 학생이라 할지라도 특례생들이 모이는 환경 내에서 같이 경쟁하지 않고서는 실시간 입시 정보든 타 경쟁 학생 공부 방법이든 알 길이 없다. 삼성학원의 효용성은 베테랑 강사들의 질높은 강의에서도 일부 찾을 수 있으나 가장 본질적인 요소는 최다수의 문과생 보유라는 점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가장 많은 특례생들이 모인 곳에서 수강생들은 각자 경쟁하며 입시를 체계적인 관리 하에서 준비해 나가게 되는 것이다.

5 원생 특징

국내에서 12년 동안 초중고를 나온 학생과는 다르게 특례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좋은 의미에서) 보통 착하고 순수한 편이다. 특례 강사 중에는 돈 뿐만 아니라 특례생의 이런 모습에 오히려 역으로 반해 강의를 계속하는 이도 있다. 특례생이 국내 고등학교로 전학/진학하여 재학하는 중에도 대입 전형이 다르므로 소속 학교에 소속감을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이로 인해 담임 교사보다도 학원에서 자신이 신뢰하게 된 강사를 더 스승처럼 따르는 경우도 있다. 스승의 날에 이미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학원에 다시 찾아와 인사하는 경우도 많다. 원생들은 해외 (보통 중국) 특례생들 및 학부모 사이에서도 네트워크가 활성화되어 있다. 양아치같은 애들도 꽤 많에 눈에 띄이는데, 예를 들어 쉬는 시간마다 학원 주변에서 담배 연기를 뿜어대 인근 주택 주민들이 하소연하는 경우가 있다. 한번은 학원 건물 앞에서 단과생들과 종합반 남학생들 사이에서 패싸움이 일어난 적도 있다 (야인시대). 그외 학원 규칙을 어기며 이성교재를 간간이 하는 학생들도 있음.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6 수강생 주의사항

보통 학원 내 최상위반은 31반이며 35반이 최하위반이다 (반이 늘어날 수록 39반까지도 확장될 수 있다). 여기서 어느 반에 배정되느냐는 절대적으로 M-TEST의 평균성적에 달려있다. 하지만 M-TEST에서 상위권인 학생들은 자신의 실력을 믿고 방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엠테스트에서 매번 고전하는 학생들은 일찍 좌절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필연적으로 엠테스트 성적과 실제 각 대학에서 치루는 특례 고사 성적에는 꽤 큰 차이가 존재한다. 이 말은 31반에서 입학 시즌 내내 하위반으로 떨어지지 않고 꾸준히 생존해낸 수험생이라 할지라도 자신이 지망하는 상위권 대학에서 반드시 붙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반면 34반 등에 속해 있으면서도 상위권 대학에 붙고 31반이면서도 동 대학에는 떨어진 케이스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물론 평균적인 대입 결과는 31반이 다른 하위반에 비해 말할 것 없이 우수하나 엠테스트에 맹목적인 신뢰를 두지 말라는 것이다. 학원 내 고3 수험생 및 재수생 입장에서는 대학 입시라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를 앞두고 있기에 엠테스트 성적에 의해 일희일비하기가 매우 쉽다. 사실 엠테스트로 인한 압박이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건 불가능하다. 하지만 당장의 성적으로 인해 비관할 게 아니라 1년 간의 입시 준비라는 전체의 큰 틀을 보고 준비해야 한다. 수능과 마찬가지로 특례 역시도 실제 시험장에서 모든 게 결정된다. 단순간의 요행을 바랄 게 아니라 영어/국어에서 기본기를 쌓아나간다는 자세로 꾸준하게 밀고 나아가야 함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