宣騫
생몰년도 미상
삼국시대의 인물.
단양 사람으로 266년에 그의 어머니가 80세에 목욕을 하다가 자라로 변했으며, 선건의 형제들은 문을 걸어 잠그고 자라를 지켰다. 땅을 파서 커다란 웅덩이를 만든 다음에 물을 채워 넣었더니 자라는 웅덩이로 들어가 이리저리 헤엄쳐 다녔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자 자라는 갑자기 목을 빼고 밖을 바라보다가 문이 조금 열려있는 것을 보고는 위로 튀어올라 웅덩이 밖으로 나간 뒤에 멀리 있는 못으로 갔으며, 그 후로 자라는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이 일은 강하의 황씨 모친, 청하의 송사종의 모친의 일과 비슷하며, 최남선이 변화기담에서 이 세 가지의 일에 대해 판에 박은 듯 여자들이 멱을 감다가 자라가 되었음을 말하는 것이 특색이지만 사람이 물짐승으로 변하는 것 때문에 우리 어부가 물고기가 된 이야기에 비교해 볼 것이라면서 수신기에는 이 밖에도 수달, 돼지, 거미 같은 것까지 변화해서 미남이나 미녀가 되어 사람을 홀리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실려있다고 언급한다.
관련 사료
- 태평광기
- 광고금오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