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뇨르 메저커


Señor Massacre.
미니어처 게임 인피니티에 등장하는 용병 캐릭터.

목차

배경

"그 피바닥에서 일어나라, 펜데호[1]. 이제 넌 그냥 샌드백일 뿐이야. 나는 세뇨르 메저커, 싸움은 여기서 끝난다."

-세뇨르 메저커가 자신의 스물 세 번째 승리 직전에 자신의 적수에게 건낸 말. 코레기도의 불법 무투장.

코레기도에는 지하 거리 무투장이 있다. 물론 이는 완전히 불법이나, 각각 라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갱단인 바토와 쌋시들은 마스크와 가명으로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무투회에 참여한다. 이 지하세계에서는 가명(nom de guerre)과 마스크가 한 사람의 신분과 명성을 상징한다.

세뇨르 메저커는 이곳에서 훌륭한 경력을 거쳤다. 그는 민첩하고 직관적인 싸움꾼으로, 오랫동안 제법 투자할만한 실력을 보였다. 하지만 명성과 약물에 찌든 그는 싸움에 필요한 직관을 잃어버렸고, 자기 실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내기를 했다. 빚과 깡패들에 쫓긴 세뇨르 메저커는 노매드군에 입대하여 최전방에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새로운 싸움법을 배우고 전투에 필요한 직감을 되찾기 위해서였다. 신개척전쟁 동안 그는 순양함 순 자오의 돌입 폭파 작전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특수부대원이었다. 그 일 이후 그의 얼굴에는 방사능과 군사 공격용 바이러스로 인해 영구적인 흉터가 남았다. 피부조직의 대량 붕괴로 인해 바쿠닌의 가장 선구적인 재생 치료 절차로도 그의 흉터를 치료할 수는 없었다.

노매드군의 허가를 받아 그는 세뇨르 메저커라는 옛 신원을 되찾아 민간업자로 나섰다. 그가 휴먼엣지에서 해적습격대를 이끈 것은 유명한 일이며, 중남미의 정글에서는 붉은 철권단(Los Punos Rojos) 게릴라를 위해 일하며 환경테러리스트인 에코-악지온에 대항해 사보타주 행위를 벌였고, 티엔 샨에서는 마약왕들을 위해 경호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가끔 그는 비밀 무투장으로 돌아오고는 했지만, 그는 곧 지하무투장에서 아리스테이아!의 메이저 리그로 떨쳐 일어났다. 세뇨르 메저커는 그 화려한 말솜씨 만큼이나 화려한 싸움법으로 명성을 얻었다. 그리고 특수부대의 고참병다운 잔혹함과 무자비함으로도 말이다.

몇몇 사람들은 세뇨르 메저커가 그 외모만큼이나 내면도 흉측한 자에 불과하며, 그의 공격성 또한 그의 자기 파괴 심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다. 그는 자신에 대한 증오를 과시적인 태도와 화려한 가면으로 숨기려 할 뿐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가벼운 심리분석 정도는 그와 계약을 맺는 사람들에게는 그 치명적인 솜씨에 희생 당할 자들 만큼의 관심도 끌지 못한다.
  1. Pendejo, 겁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