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인 메네스

슈퍼로봇대전 64의 리얼계 여주인공.

탑승기는 스반힐드 -> 라즈그리즈

17세. 아버지가 연방군 고관이였으나, 무게 제국의 공격에 사망한 것을 계기로 레지스탕스에 참가, MS조작을 배워 에이스 파일럿으로 활약하였다. 1화에서 결국 레지스탕스 동료가 모두 사망하고, 제국병들과 동귀어진할 각오로 우연히 발견한 스반힐드에 타게 된다.

사실 '쿨한 여성이나 내면은 여리다' 같은 전형적인 설정이지만 작중에서는 그런 모습보다는 그냥 '군바리스러운 쿨우먼' 모습밖에는 잘 안나온다. 이런 성격때문에 작중 상황판단력이라든가, 실전 속에서 살았던 점 등이 부각되어 군 자체에 굉장히 익숙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리얼계 못 괴롭혀서 환장한 스토리 작가에 의해 온갖 내면의 시련을 다 당하지만 그냥 끝까지 쿨(...). 엔딩에서도 쿨하게 끝나고 좋다고 따라다니는 지저분한 중년(라이벌...)하고도 별 일 없이 끝난듯 보인다.

리얼계에서 공히 등장하는 오리지날 캐릭터이자 레지스탕스 출신인 레라에 대해서는 과거의 자신과 같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유일하게 츤데레식으로(...) 감정을 드러내는데 일정 거리를 두면서도 걱정하면서 챙기는 모습을 보인다. 레라 역시 그런 그녀의 마음을 알고 말다툼은 하지만 잘 따르게 된다.

중반 이후 레라 사망 이벤트시에는 평소와 달리 크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리얼계 남주인공이 불행에 휘말리는 모습이라면 세레인은 불행속에서 적응하고 저항하며 사는 컨셉이다. 후반에 접어들고 최종결전이 다가오면서, '싸움이 끝났을 때 자신이 과연 가치가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가슴 한편에 전쟁이 끝나는 것을 두려워할 정도로 네거티브의 집대성.

전용 BGM은 I'm Space Woman. 참고로 해석하면 나는 우주 여자다(...)가 아니라 나는 공허한 여자라고 시나리오 라이터가 밝혔다고 한다. 아 시리어스하다(...).

이런 무감정하고 공허한 모습 때문에 로봇물 팬들은 세레인을 키리코 큐비여성화시킨 캐릭터로 보고있다.


라이벌은 릿슈 그리즈웰. 세레인쨩~ 하면서 따라붙은 수더분한 외모의 중년(...). 때문에 여주인공에 붙여놓으면 혼자서 연애보정을 받는다. 즉 짝사랑. 워키모이로리콘. 그래도 의외로 여주인공이 심리적으로 흔들릴때 한두마디 툭툭 던져서 제정신 차리게 만드는 걸 보면 아예 골빈놈은 아닌듯 싶다. 동료로 얻을 수도 있는데, 전용기인 시그룬은 그냥 초반 기체인 스반힐드 카피버젼이지만 최대 개조단수가 높으며 세레인과 붙여놓으면 비록 짝사랑이지만 연애보정을 받으므로 그럭저럭 쓸만하다.

스반힐드 -> 라즈그리즈는 라즈앙그리프의 원형이 되는 . 뉴타입에 사기급 능력치에 써도 써도 안 없어지는 탄수를 자랑하는 공인 무기창고 기체이다(...). 게다가 대부분 잔탄제 무기다보니 EN 걱정없이 들이부을 수 있는 전천후 사기기체. 단 맵병기가 직선형에 범위도 짧아서 휩쓰는 맛은 좀 적다. 아크라이트 블루의 솔데파와는 달리 강력한 P무기인 발칸 팰렁스가 있다는 것도 강점.

특성상 적진 한가운데 짱박아두기 좋은 타입인데, 이게 그냥 리얼마냥 HP만 깎는게 아니라 다 쓸어버린다(...). 후반에 3개 윙에서 끝없이 적이 증원되는 시나리오가 있는데, 한쪽 윙에 윙건담 제로 커스텀, 한쪽 윙에 MS 두어대, 그리고 가장 큰 윙에 라즈그리즈를 짱박아두면 증원 나오는대로 족족 잡아서 게임 끝(...).

슈퍼로봇대전 64의 시나리오 라이터 카가미 슌야가 따로 적은 전날담이 매우 참혹한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