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검은 머리 쪽 인물.
호우카 고등학교[1] 1학년으로 잘생기고 산뜻하고 집도 잘 사는데다가 성격도 좋은 그야말로 엄친아. 그런데도 이상하게 여성에게 고백받으면 무조건 1주일을 사귄 후에 '좋아할 수 없었어, 미안'이라는 말과 함께 헤어지는 것을 되풀이한다. 여기에 대한 것은 아래 항목 참고.
눈꺼풀에 점이 하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 잘생긴 얼굴덕에 1학년인데도 학년 고루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고 3학년인 코이케 아리사도 세료와 일주일동안 사귄 적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집이 어마어마하게 잘산다. 야마테에 있는 거대한 저택에 사는데 집 안에는 분수가 있고 집사가 딸려있다. 작중 데이트에서 자기가 돈을 다 지불하는 행동을 보면 용돈도 많이 받는 모양.
어딘지 자유분방한 면이 있어서 궁도부 소속인데도 연습에는 잘 참가하지 않는다던가 수업이 시작하고 나서야 느긋하게 학교에 등교 등등. 궁도부 연습에는 워낙 안나가서 같은 궁도부 소속인데도 시노 유즈루의 이름도 몰랐고 그리 친하지도 않았다. 이건 시노가 이미 은퇴한 3학년이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한 때 형의 연인인 모리 시노를 좋아했고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별 내색하지 않고 있었으나 나츠키의 외도에 빡돈 시노가 본격적으로 토지를 유혹해서 잠시간 사귄 적이 있었다. 현재는 시노는 나츠키의 연인으로 돌아가고, 세료는 시노에 대한 마음을 접고 있다. 그러나 시노 유즈루를 만나기 전까지 시노 이상으로 좋아하게 된 사람은 없던 듯 하다.
M기질이 다분해서 누군가 자신을 구속하고 속박하는 걸 좋아한다.[2] 질투도 은근히 강한 편.
1.1 일주일 간의 연애
세료를 따라다니는 소문은 언제나 가장 먼저 고백한 사람의 고백은 무조건 받아주고, 일주일동안 사귀는 동안에 그야말로 완벽한 일주일을 선사해준다. 그리고 일주일 후에 '역시 좋아할 수 없었어, 미안해.'라는 대답과 함께 헤어진다는 이상한 행동을 되풀이 하는 것이다. 이런 것이 되풀이되다 보니 엄친아와 사귀는 완벽한 일주일이라는 느낌의 여자애들의 유흥거리가 되어서는 장난처럼 일주일마다 선착순 한 명씩 돌아가며 사귀게 되었다.
그러나 세료는 단순히 시노와 처음 대화를 할 때 말했듯이 '누군가를 좋아하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고백한 여자애들의 마음을 진심으로 받아주는 것뿐이다. 그리고 일주일 동안 그 아이의 마음에 응하는 것에 노력해보고 마음이 동하지 않으면 사과와 함께 헤어지는 것.
집에 갈 때마다 집까지 바래다 주고, 데이트 비용은 자기가 다 지불해주며, 아침에 함께 등교하고, 남자라면 그럴법도 한데 절대로 필요 이상의 스킨십은 하지 않는다 등등 그야말로 그 일주일동안은 마치 왕자님을 자기 걸로 할 수 있는듯한 특권을 주기 때문에 일주일 후 헤어져도 여자애들은 큰 불만없이 받아들인다. 오히려 그 일주일이 마치 자랑처럼 변질되기도 한다.
그러나 일주일 후에는 다음 연인에게 충실하기 위해 전 연인의 핸드폰 번호와 메일 주소는 모두 지우고 모르는 번호는 받지 않는다고 한다.
2 작중 행적
2.1 월요일
수업이 시작하고나서야 느긋하게 시노의 포르쉐를 타고 등교했다가 피자를 기다리던 시노 유즈루와 마주친다. 수업 중에 들어가기도 뭐해서 시노와 일주일 간의 연애에 대한 대화중에 '누군가를 언제 좋아하게 될 지는 모르는 일'이라는 말을 하고 취향도 없냐는 말에 '선배의 얼굴도 취향이에요'라고 대답했다가 시노에게 장난으로 '그럼 나랑 사귈래?'라는 말을 듣는다. 이 때 시노는 몰랐지만 이 장난스러운 고백이 수락되어서 두 사람의 일주일이 시작된다.
피자값을 안가져온 유즈루의 피자값을 대신 내주고, 방과후에 유즈루의 반에 찾아가서 돈을 갚으려는 유즈루에게 돈을 다시 돌려주고선 유즈루의 핸드폰 번호와 메일 주소를 따간다. 함께 하교하자고 청했다가 궁도부 연습이나 가라고 핀잔을 듣는다.
시노 유즈루(弓弦)의 이름을 이 때 처음 알았는데,[3] 유즈루의 이름을 보고 '그래서 궁도에요?'라고 드립을 쳤다가 한 대 맞았다. 유즈루의 이름이 활 궁(弓)에 활시위 현(弦)이기 때문. '시노'는 자신이 좋아했던 여자의 이름이라 껄끄럽다고 유즈루 선배(원문은 유즈루 상)라고 부르기로 한다.
2.2 화요일
새벽 5시 20분에 자길 데리러 오라는 시노의 자기멋대로의 전화를 받고 깨지만 지금은 사귀는 사람이 있으니 안된다고 하며 거절한다. 시노의 태도를 보니 지금까지 늘 그래왔던 모양. 이번에는 어떤 사람이냐고 묻는 말에 활을 쏘는 유즈루의 모습을 떠올리며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대답한다. 시노와의 통화 후 유즈루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너무 일찍 깨웠다고 혼나고 상상하던 것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왕 이렇게 된 거 궁도부에 가자는 유즈루의 말에 오랜만에 활을 쏘는 유즈루의 모습이 보고 싶다고 생각하며 수락한다. 오랫동안 안나가다 나갔는데도 출중한 실력을 선보여 뒷담을 듣던 중에 뒷담화하던 이들을 조용히 시키고 활짝 웃는 유즈루의 모습을 보고 활을 쏘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오늘까지는이라고 생각한다.
방과 후에는 유즈루를 데려다주려고 함께 전철을 타고 가다가 유즈루의 페이스에 휘말려 데이트를 시작한다. 유즈루의 태도를 보고 유즈루가 장난으로 고백했다는 걸 눈치채고선 이대로 자신이 유즈루를 좋아하게 된다 하더라도 유즈루는 자신을 좋아해서 고백한 게 아니기 때문에 서로 좋아할 일은 없다고 생각해서 그만두려고 했으나, 결국 유즈루의 페이스에 휘말려 데이트를 하고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유즈루의 면모들을 보며 유즈루에게 빠져든다.
2.3 수요일
아침에는 유즈루를 기다리는 도중에 여자애들한테 휩싸여 있었다. 여자애들에게 이번에는 사귀는 사람이 누구냐는 장난식의 질문을 받고, 유즈루와 사귄다는 말을 농담으로 받아들이자 조금 우울해한다.
쉬는 시간 내내 유즈루를 찾아오고, 우츠미에게 장난식으로 사랑한다고 외치는 유즈루에게 바람피지 말라고 일침을 놓는다.
궁도부 연습이 끝난 방과 후에는 연인들이 가득한 공원에 놀러간다. 분위기 있게 석양이 지는 한가운데에서 눈을 감는 유즈루에게 키스해버린다. 이전까지는 몸으로 유혹해도 손을 대지 않는다던 말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으로 유즈루에게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모습이지만 이후 당황하는 유즈루의 반응을 보고 유즈루의 장난이었음을 깨닫고 실망한다.
2.4 목요일
유즈루의 장난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는 생각에 어떤 얼굴로 봐야할지 괴로워하며 우울한 아침을 맞이한다. 그러나 어제 그건 '사고'였어라는 발랄한 유즈루의 말에 마음을 풀고 웃게 된다.
점심 시간에는 유즈루와 수영장에서 무릎배게도 하고 농땡이를 치다가 시노의 전화를 받게 되고 통화를 거절하려던 순간에 질투한 유즈루에게 바람피지 말라는 말을 듣는다. 유즈루가 뛰쳐나간 후에는 시노에게 더이상 시노의 전화를 받지 않을 거라고 선언하고 시노가 형을 좋아하듯이 누군가를 좋아하는 걸 언제나 부러워했다고 말하며 시노보다도 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라고 말한다.
방과 후에는 사과하는 유즈루에게 자기는 오히려 구속해주는 스타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기뻤다고 말했다가 제대로 M취급을 받는다.[4] 시노와의 마지막 통화에서 '넌 역시 M기질이 있다'라는 시노의 말에 아니라고 부정했는데 M취급을 받아서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당황한다. 드라마CD 특전에선 그 후 함께 집에 가다가 장미로 하는 SM테스트[5]를 떠올리며 꽃집의 장미를 바라보고 있던 유즈루를 보고 냉큼 하얀 장미를 다발로 사다 바치는데 그 장미가 의미하는 것은...
2.5 금요일
체육시간에 순번을 기다리다가 미술 수업으로 밖에 나온 유즈루를 만난다. 유즈루에게 영화 시사회에 같이 가자는 말을 듣고 기뻐하지만 그 날짜가 다음주 일요일이라는 말에 당황한다. 여기에 아무 생각이 없던 유즈루도 당황. 유즈루가 자신과 사귀는 걸 일주일로 한정짓고 있으며 자신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다음주의 상황이 불투명하기 때문. 결국 애매하게 헤어지고 방과 후 유즈루에게 다음주에 사귀는 아이랑 가라면서 초대권을 받는다. 시노랑이라도 가면 어떻냐는 말에 자신의 마음을 말하려고 하며 괴로워하다가 유즈루에게 위로아닌 위로를 듣는다. 유즈루에게 보이는 것처럼 멋진 사람이 아닌데다 제멋대로인 성향이 있다고 똑바로 말하지만 그런 게 좋더라구요라는 말을 하며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만, 둔감한 유즈루는 세료의 마음까지는 알아듣지는 못한다.
중간에 유즈루가 고백받는 일이 있고, 자신의 집에 가보고 싶다는 유즈루의 말에 기뻐하며 집으려 데려가는데... 그 집은 야마테에 있는 대저택. 유즈루가 그 위압적인 모습에 질려 도망치려하자 시무룩한 얼굴로 붙잡는다. 그러나 집에는 시노가 놀러와 있었고 시노가 유즈루에게 손대는 걸 질투해서 막다가 유즈루가 뛰쳐나가자 당황한다.
달려가서 계단에서 넘어지려는 유즈루를 붙잡는 데는 성공하지만 유즈루가 왜 뛰쳐나갔는지는 이해하지 못한다.
2.6 토요일
유즈루의 태도를 의문스럽게 여기며 불안해하지만 유즈루가 먼저 만나자고 하자 기뻐한다. 유즈루와 만난 이후에는 꼬박꼬박 궁도부 연습에 참가하고 있었고 토요일 아침 연습에 참가, 자신의 일주일을 장난스럽게 여기는 히지리를 보고 불쾌해하다가도 유즈루를 보자 기뻐한다. 히지리와 친한 태도를 보이는 유즈루를 보고 질투하고, 질투하는 자신을 깨달은 후에는 얼마나 추한 얼굴이었을지 걱정하지만 사실 겉으로 티가 안나서 걱정하는게 더 이상해보였다.
이후 유즈루와는 밍숭맹숭한 대화를 이어나가다 어디로 갈 것인가에서 또 자기 집에 가자고 제안했다가 시노가 있다는 말에 단칼에 잘렸다. 대신 유즈루의 집에 가기로 하고 기뻐하며 함께 볼 DVD를 빌려 유즈루 집에 가고, 유즈루의 여동생도 만나고, 유즈루의 방에서 DVD를 본다. 그러나 그 DVD는 코이케가 재미있다고 거짓으로 추천해준 엄청나게 지루한 DVD라... 유즈루가 '네 생각을 하느라 잠을 못잤다'라는 말을 하고 먼저 키스하자 기뻐한다.
그리고 역시 유즈루에 대한 마음을 밝히려고 시사회에 함께 가고싶다고 말하려고 했지만 그 타이밍에 전화가 와서... 그런데 문제는 그 전화가 모르는 번호였고 세료는 늘 그렇듯이 모르는 번호는 안받았다. 그런데 세료에게 오는 모르는 전화=예전 일주일 여친이라는 생각에 화가 난 유즈루는 그대로 나가버리고 집을 비울 수는 없으니 여전히 유즈루의 속을 모르겠다+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고민한다.
유즈루의 여동생이 돌아오고 오빠가 제멋대로라 미안하다는 그녀에게 '그것도 유즈루 선배니까 좋다'라는 말을 하며 유즈루를 찾으러 간다. 결국 다리 위에서 유즈루를 만나는데, 마음을 정리한 유즈루는 세료에게서 시사회 엽서를 받아 찢어버린다. 이때까지는 일주일이 지나도 유즈루의 핸드폰 번호도 메일 주소도 집도 알고 있으니 어떻게든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유즈루의 태도를 보고선 정말로 안될 지도 모른다는 암담한 생각을 한다.
2.7 일요일
유즈루때문에 마음이 흔들려 궁도에서도 계속 실수를 하고 결국 유즈루에게 잠시 남아서 이야기를 하자는 말을 듣는다. 근데 이게 남들 눈에는 선배가 후배를 혼내는 걸로 보여서 이걸로 또 뒤에서 한 소리 듣는다.
흔들리는 자신과는 달리 아무렇지도 않게 실력을 선보인 유즈루를 보며 웃다가 공원으로 나가자고 한다. 공원에서 유즈루에게 앞으로도 계속 만나고 싶다고 말하지만 유즈루는 그런 애매한 태도로 만나는 것은 싫다고 하고 결국 6시로 자신과 유즈루의 일주일을 정한다. 그리고 6시가 되자 유즈루에게 고백받는다.
그전까지는 유즈루에게 완전히 차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유즈루에게 고백받자 놀라고, 애매한 마음으로는 너랑 사귀기 싫고, 다른 놈이 채가는 것도 싫으니 너랑 내 일주일 끝나자마자 내가 다시 고백해서 너랑 사귈거임이라는 상남자 태도를 보이는 유즈루에게 다시 한 번 반하고 자신도 유즈루를 좋아한다는 마음을 전하고 해피 엔딩.
2.8 그 후
유즈루와 새로운 일주일을 시작한다.
단행본 마지막에는 유즈루의 졸업식 만화가 실려있는데, 역시 인기가 좋아서 여자애들이 계속 번호를 따가려 했지만 사귀는 사람이 오해하면 안된다며 거절한 모양. 학교에는 누구랑 사귀는지는 알려져있지 않다.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고 다니는 유즈루와 함께 사진을 찍고, 사진 밑의 메모에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라고 쓰며 행복하게 키스하며 정말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