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세이야 ONLINE

원작 세인트 세이야 기반의 온라인 게임으로 나온 MMORPG.

제작사는 중국의 완미세계로 세가도 기술적인 면에서 개발에 참여했으며, 그간 중국의 짝퉁 세인트 세이야 게임들과 달리 정식으로 소년 점프에서 라이센스를 구입하고 전용기까지 공수해 가며 작가 쿠루마다 마사미를 중국으로 모셔가 거액의 개런티를 지불했으며, 게임의 오리지널 요소 검수 및 여성용 성의 디자인을 부탁하는 등 정통성 강조에 공을 들였다. 게임 자체는 WOW기반의 전형적인 중국산 양산형 MMORPG이지만 엄청난 자본을 투자한 초대형 프로모션과 원작의 유명세 탓인지 중국, 대만 2개국에서 순항 중으로 2014년 4월 명계 삼거두 침공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다프로모션 영상에서 신성의를 입은 플레이어 성투사들이 라다만티스를 못 움직이게 붙잡고 다굴을 놓는 게 압권이다. 야이 그 템빨이면 라다만티스는 그냥 한방에 죽어 그만 괴롭혀.

플레이어는 MMORPG의 클래스에 해당하는 수호성좌를 고르게 되는데, 원작 청동좀비들의 바로 그 성좌들로 페가수스(근접 딜러)/안드로메다(힐러)/드래곤(탱커)/시그너스(군중제어 및 보조 딜러)/피닉스(광역 딜러) 중에서 택하면 그 성좌의 성의를 받고 신참 청동성투사로 시작해 원작처럼 성장을 거쳐 성의를 파워업하고 특정 이벤트나 시간제한이 있는 변신 등의 개념으로 황금성투사들에게 인정을 받아 황금성의도 장착해볼 수 있다. 황금성의를 입으면 원작에서 해당 성좌 황금성투사의 필살기를 시전할 수 있다. WOW를 베이스로 한 까닭에 캐릭터별로 수십 개의 스킬이 있어야 하는데 원작에서 끽해야 5개 있으면 많이 있는 기술로는 아무래도 무리라서 오리지널 기술이 대거 추가되었는데, 용의 포효로 적들을 도발한 뒤 88성좌 최강인 드래곤의 방패로 무적탱킹을 한다거나, 안드로메다 체인으로 아군 발 밑에 수호진을 그려 힐을 준다거나, 피닉스 성의의 특권이라면서 암흑성투사를 불러내어 다구리를 놓는다거나 원작을 생각하면 이게 무슨 개소리여 싶을 스킬도 많다.

캐릭터 생성은 남녀 캐릭터가 자유로우며 원작의 여성 성투사 규율을 작가 본인부터 사문화시키려고 노력하는 만큼 이 게임에서도 여성 성투사가 가면 같은 건 안 써도 된다. 남성 캐릭터의 경우 원작의 인기 캐릭터(주로 황금성투사들)의 자잘한 디테일까지 거의 파츠로 제공해서 마음만 먹는다면 원작 캐릭터를 거의 그대로 조형해서 키울 수도 있다. 여성 캐릭터는 원작의 느낌을 완전히 잃지 않으면서도 중국 특유의 미형 여캐 선호도에 맞춰 쭉쭉빵빵하고 늘씬한 미소녀들. 본 게임에서 가장 고평가받는 부분이라면 쿠루마다 마사미가 디자인에 참여한 여성 성의들인데, 청동 5클래스의 단계별 성의 및 12황금성의를 여성용으로 싹 다 새로 디자인했다. 청동성의들은 원작 초기 청동들의 가난한 방어부위를 반영해서(!!!) 훌렁훌렁 시원하게 속살을 드러내는 디자인이고, 황금성의는 장착부위가 많은지라 청동성의만큼은 아니지만 중국 특유의 쭉빵여캐의 노출을 대놓고 선호하는 분위기 탓인지 그래도 시원할 부분은 시원한 편.

사실 황금성의들이 어째 분명히 아슬아슬한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탱크탑에 반바지 차림의 내복을 입고 있어서 노출이 적은 것인데, 흡사 마비노기 영웅전처럼 노출에 지장이 없는 속옷을 유료로 판매할 거라는 소년들의 희망이 집결한(...) 예상도 양덕들 사이에선 돌고 있다. 만약 그렇다면 황금성의들도 하나같이 엄청난 방어력이 높은디자인이 되어버리는데 귀추가 주목된다이제야말로 소년들을 위한 뜨거운 만화가 되는 것인가어쨌든 모에한 남캐는 쌔고 쌨지만 여캐는 없는 쿠루마다 마사미 특유의 순정풍+마초적인 화풍과 중국의 노골적인 여캐 노출 선호도가 서로를 잘 제어해서 적당히 뽀대나고 적당히 섹시한 12황금성의의 여성형 디자인이 원작 팬들에게도, 비 팬들에게도 고평가받고 있다. 이 게임을 정상적으로는 플레이할 방법이 전혀 없는 일본에서도 여성 버전 황금성의의 팬아트가 간혹 나올 정도.

2015년 6월 25일 정말 뜬금 없게도 세가 퍼블리싱 코리아에서 본 작품의 국내 정식 서비스를 결정했다.기사 링크 뜬금없는 건 둘째 치고서라도 광고에 나오는 대사들이 일본어로 되어 있다. 국내 광고가 말이다.(…)

2016년 2월 29일부로 세가 퍼블리싱 코리아에서 (주)세시소프트 로 서비스 운영이 이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