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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여름 눈 랑데부의 작가 카와치 하루카의 작품, 5권으로 완결. 국내에서는 삼양 출판사에서 정발, 5권 완결까지 다나왔다.. 4권에는 세키네 씨의 일러스트 달력 카드를 동봉했다.
세상에 정말 드문 심히 유감스러운 남자 세키네 케이치로(30세)를 주인공으로 그의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전작 여름 눈 랑데뷰와같이 순정만화에서는 드물게 주인공은 남자, 작가 특유의 분위기가 살아있는 작품. 독특한 것은 까보면 여느 순정만화 같은 평범한 여성과 잘난 남자의 구도지만, 세키네 씨의 '유감스러운' 특성탓에 그 클리셰가 꼬이고 있다는 것.
2 등장인물
- 세키네 케이치로
- 주인공. 30세로 도지마의 말에 의하면 도심에서 태어나 잘생긴 얼굴로 대기업에서 아등바등하지않고 승승장구하는 인물. 또한 인기에 신경쓰지 않고도 쉽게 얻어가는, 우수어린 천연. 메론빵을 좋아한다. 무뚝뚝한 미남으로[1] 본인은 이에 대해 무덤덤하고 따로 외모를 꾸미려는 태도는 보인 적 없다.[2]
-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나오는 버릇이 있고, 스스로에게 관심이 없는지 때로는 자신의 감정도 알아채지 못하고, 취미를 가질 생각조차 해본 적 없다. 다른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실패한 적 없는 인생을 살아오고 있다. 워낙에 뛰어난 미모때문에 어렸을 적 부터 남녀를 막론하고 성희롱, 더하면 강간에 가까운 성폭행까지 당했다. 그러나 너무 어렸을 적부터 당해온 일들에 가만히 있으면 빨리 끝난다라는 사고방식을 갖게 되어 그런 일들을 당할 때 마다 텅 빈 얼굴로 가만히 있었다고 한다. 작중에서 묘사된 것만해도 초등학생 때 버스안에서 남자 치한에게 성희롱 당하고, 음악 선생님에게 성희롱 당하고, 고등학교 때 과외선생이 자해하겠다고 협박하여 성폭행하고[3] 기간한정 애인이 되어달라는 여학생들의 말에 20분의 시간을 주었더니 대뜸 화장실로 끌고가 성관계를 요구하는 등 여러가지로 험난한 인생.[4]
- 공부나 업무에서 곤란했던 적은 없었던듯 하며 오히려 주위 사람들이 믿고 맡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회사도 쉰 적 없어서 그가 쉬었을 때는 직원들이 수근거리기도 했다. 손재주가 뛰어나 취미의 필요성을 느끼고 배우기 시작한 뜨개질도 뛰어나서 사라의 말에 따르면 지구 몇바퀴분의 리리안을 만들기도 하고 아기 양말이나 인형을 만들기도 한다. 스웨터는 현란하나 무늬까지 넣어가며 하룻밤만에 다 뜬다. 승마를 배운 적도 있으며 당구는 도지마의 말에 의하면 너무나 고도의 기술이라고. 탁구는 개인전 단체전으로 현대회까지 나간 도지마를 상대로 백전백승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 모든게 다 수업시간에 배운 것이 다라고 한다.
- 연애 문제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특유의 무뚝뚝한 표정과 너무 잘난 얼굴에 그에게 멋대로 다가오는 여자들은 다들 '네가 날 좋아하길 바라지는 않아 그건 너무 욕심이잖아'라는 말을 해대며 멋대로 그를 탐하고 멋대로 멀어져갔다고 한다. 거의 몸만 얻으면 된다며 달려드는 이들도 많았던듯. 그리고 그때마다 세키네는 어서 끝나길 바라며 가만히 있었다. 세키네에게 연애는 상대쪽이 오만한 것에 불과하지 않았다고. 그러나 사라의 의견으로 세키네는 과거 콘노의 아내인 카즈네를 좋아했던 것이 아니냐고 한다. 그 말이 맞다면 본인의 감정조차 자각하지 못한채 카즈네는 콘노와 이어졌고 나중에 세키네가 자연스럽게 사라를 좋아하게 되며 이 마음은 완전히 정리된듯 하다. 애초에 세키네는 카즈네를 좋아한다던지 티를 낸 적이 없고 오히려 과거 거식증에 걸려서 너무 마른 카즈네를 부담스럽게 여겨 시선도 제대로 주지 못하고 있었다.
- 취미의 필요성을 느끼고 뜨개질 학원에 다니며 사라와 친해지지만 그녀의 연락처도 따지 못하는 숙맥같은 부분을 보이는데 이는 사라가 세키네가 먼저 다가간 유일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라의 충고를 받아들여 회피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지기로 한 뒤로는 사라와 데이트 약속을 잡는 등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고, 결국엔 키스도 했다. 그러나 사라는 세키네에 대해서 자신에게 너무 과분하다라고 생각하는 면이 강하고 세키네라면 엄청난 미인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의식때문에 그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5]
- 카시라기 사라
- 수예점을 운영하고 있는 여성. 도지마에 의하면 조금 촌스럽긴해도 요즘애들 같은 괜찮은 여자애라고 한다. 마술을 가르치는 할아버지와 함께 수예점을 하고 있다. 꿈꾸지 않는 좀 독특한 여성으로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세키네에게 충고도 서슴치 않는다. 세키네가 갑자기 자신에게 다가오자 당황하며 백마 탄 왕자님에게 빠지는 것은 틀림없이 지옥이다 라고 생각하며 그를 좋아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녀도 여자인지라 세키네에게 두근거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세키네의 자연스럽게 여성을 배려하는 태도 등에서 지골로를 엿보고 왕자님을 연상하며 연신 감탄하지만 스스로의 주제를 너무 잘 파악하고 있는 탓에 연애감정 쪽은 아니며 일부러 그 감정을 거부하려는 모습도 보인다. 세키네가 만든 곰인형을 받아 '코타로타'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도지마와도 친하게 지내고 카즈네와도 연락하는 등 사교적인 아가씨. 세키네와 목장으로 데이트를 갔다온 후 세키네가 그녀에게 키스하자 세키네가 지금껏 받아온 오해의 집대성같은 발언을 해서[6] 세키네에게 상처를 줬다. 그리고 그 후에는 자신도 눈물을 흘린다. 연신 세키네에게 빠지지 않도록 최면을 걸고 있다.
- 콘노
- 세키네의 친구로 선배인 카즈네와 결혼했다. 발이 넓어 인간관계가 넓고 좀 독특한 면이 있는지 카즈네의 출산 전에 꽤 큰 액수의 복권에 당첨되자 호텔의 스위트룸을 빌려 화이트 크리스마스 파티를 연다던지 오렌지색 스포츠카를 산다. 미팅을 주선하고 변태클럽에 가입하기도 하는 등 유부남스럽지 않은 행동들을 하지만 카즈네 일편단심이라고.[7] 세키네에게 경쟁의식 등을 갖지 않고 그를 있는 그대로 대해주는 얼마 없는, 또는 유일한 친구다.
- 도지마
- 콘노의 동기로 콘노가 주최한 미팅에서 처음 만난 꽃미남. 여름 눈 랑데부의 시마오를 닮은 외모를 하고 있다. 자신의 말에 따르면 자각있는 미남. 시골 촌동네에서 몇 없는 패션잡지들을 읽으면서 여자에게 인기 많아지는 노력을 하엿다고 한다.일종의 비즈니스같이 파트타임처럼 데이트를 즐긴다. 돈 많은 마나님들은 가난하고 잘생긴 청년에게 약하다며 데이트를 즐기지만 음식 칼로리가 높다던지 심야영화때문에 다크서클이 컨실러로 가려지지 않는다던지 외모에 신경도 많이 쓴다. 전혀 신경쓰지 않는 세키네와는 다르게 화장품도 들고다니며 외모에 신경쓰고 자기 자신을 연출한다. 그러나 세키네를 본 순간 당해낼 수 없는 천연이라는 생각에 여자에게 잘보이려고 노력하는 본인과 달리 아무것도 안하는데 인기가 많은 세키네를 인정 못하면서 열등감도 느낀다. 그래서 사라와 그 할아버지와도 친해져 세키네에게 카시라기 일루젼을 배웠다는 뻥을 쳐 그를 꾀어낸다.
여자들 앞에서 잘 보이려고 당구 대결을 하엿지만 고난이도 기술 앞에 무너지고, 탁구로 현대회 개인전 단체전까지 나갔다고 하지만 세키네의 앞에선 속수무책으로 지고,[8] 그에게 승산없는 싸움이라도 어느 순간 기적이 일어날 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며 승부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여 세키네가 사라에게 한 번 차인 후 다시 그녀에게 다가가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세키네는 사라와 친밀한 그에대한 질투심과 그 반질반질한 태도에 거부감을 느끼지만 이 쪽은 질투와 호승심도 있지만 묘한 호기심도 있는 고로 딱히 세키네에게 나쁜 짓은 하지 않는다. 물론 그를 약올리거나 일부러 말을 꼬아서 사라와 있었던 일을 털어놓게 유도하는 등 세키네로서는 상당히 짜증나는 짓은 한다.
- 카시라기 할아버지
- 사라의 할아버지로 마술을 하는 좀 독특한 노인. 세키네에게 마술 한 번 가르쳐줄 때 마다 천엔씩 받아챙겨 도지마와 사라를 경악하게 한 것을 보면 그리 실력좋은 이는 아닌 것 같다. 손녀와 마찬가지로 좀 독특한 면이 있어 갑자기 훌쩍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돌아오자마자 뭘 잘못먹어 병원에 입원도 한다.
- 카즈네
- 콘노의 부인이자 세키네의 고등학교 학생회 선배. 집에 돈을 대기 위해 모델일을 하다가 거식증에 걸려 장기에 문제가 생겼었다. 당시 학생회의 청일점이었던 세키네가 그녀를 업어 양호실까지 데려다주게되고 그걸 본 여자아이들이 카즈네 선배는 특별한 거네요?라는 질문을 던져 세키네가 고등학교 때 여자애들을 업어주게 된 계기가 되었다. 지금도 상당히 말랐지만 아이를 가져 살이 불었다. 그 마른 몸이 금방이라도 부러지고 꺾일 것 같은 환상에 사로잡혀 카즈네를 부담스러워 하던 세키네지만 사라는 그런 그의 태도를 보고 카즈네를 짝사랑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그 후 카즈네가 임신해 몸이 불자 이미 사라를 좋아하게 되어서인지 아니면 단순히 살이 쪄 그 환상을 불러일으키지 않는 것인지 그녀를 보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면서 억지로 대면하게 된 세키네가 더이상 그녀를 어려워하지 않게 되었다.[9] 임신후에 열린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1년전에 다른 부부와 스와핑을 하려고 했엇는데 임신해서 못햇다고 한다. 이 발언을 보아 괜히 남편 콘노가 변태클럽에 가입하자는 말이 나온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