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 Passive-Aggressivity |
MMORPG 등 웬만한 게임에서는 전혀 정반대의 의미로 쓰이는 두 단어를 하이픈으로 합쳐놓은 괴상한 단어. 그런데 단어의 조어법이 괴상한 게 아니라 단어가 설명할 개념이 괴상해서 이런 조어법이 된 것이다.
일상언어로 표현하면 먹고 떨어져라 내지는 상대하기 귀찮으니까 네가 알아서 떨어져라로 표현되는 심리. 흔히들 말하는 여자어에서 말로는 괜찮다고 하면서 남자가 알아서 자기 기분을 맞춰주기만 바라는 심리나, "됐어 됐어~" 하면서 상대방이 알아서 말을 끊고 짜져주기를 바라는 심리 등등, 사실 그만큼 흔히 보이는 심리다.
근데 이게 왜 "의료 관련 정보"에 등재돼있냐 하면, 정신의학 쪽에서 적지 않은 정신병의 심리를 이걸로 설명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우울증 환자가 아무 것도 안 하고 방안에 틀어박혀 있으면서 환경 변화에는 극도로 저항하는 심리를, 자신의 일상을 위한 기초적인 일도 하기 귀찮으니까 일이 알아서 풀리기를 바라는 수동공격성으로 해석하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