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와진

201312161409590310_1.jpg

왼쪽이 동생 안상진, 오른쪽이 형 안상수

1962년 11월 10일 생인 일란성 쌍둥이 형제로 구성된 듀오. 1987년 데뷔 때부터 심장병 어린이돕기 자선공연 등을 명동에서 펼쳐 선행의 아이콘으로 알려져 있다.

1 데뷔 전

1962년 11월 10일. 부산에서 3분 차이로 태어났다. 이들 아래에 두 남매가 더 있었다. 총 4남매.
아버지는 가정의 경제상황이 풍족하지 않았음에도 항상 남들에게 베풀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그러나 막내 여동생이 어렸을 때 심장병을 앓아 사망하게 되자 충격을 받아 쇼크사했다. 그렇게 되자 어머니는 항상 형제간에 붙어있으라고 쌍둥이를 군대까지 동반입대시켰다. 둘은 문선대(문화선전대)에 복무했다.

2 데뷔 후

그러다 문선대 시절 기획자의 눈에 들어 앨범을 내고 데뷔하게 되는데, 그게 1987년 나온 <새벽아침>이다.


이듬해인 1988년에는 2집 <파초>를 내며 다시한번 히트한다.


이렇게 히트를 하는 와중에도, 매일 명동거리에 공연장을 차리고 심장병모금운동을 했다. 여동생이 심장병으로 사망해서 더욱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진 듯. 현재까지 이들의 도움으로 심장병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완쾌한 아이들이 1000여명이 넘는다. 이들의 방식은 일단 수술을 먼저 하고 난뒤 공연으로 모금을 받아 수술비를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빚이 많이 쌓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행복한 가수생활을 영위하던 이들에게 시련이 찾아온다.

3 동생 안상진의 피습, 그 이후...

1989년 1월 1일 밤, 동생 안상진이 한강 둔치를 산책하다가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한다. 이후 세차례의 뇌수술에 폐종양 수술까지 받으며 현재는 폐의 10%를 절제한 상태라 예전처럼 맘놓고 노래를 부를 수도 없는 지경이 되었다. (게다가 2013년 12월 채널A그때 그 사람에서 뇌동맥류까지 앓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뇌동맥류는 시한폭탄 질환 중의 하나라...)

이후 형 안상수는 충격을 받고 아예 수와진의 활동을 중지해버린다. 그러다가 1995년 3월 형 안상수는 솔로앨범을 내게 된다. 그 앨범 타이틀곡이 영원히 내게. 이 곡은 꽤나 히트를 기록해 1996년 초창기까지 상위권에 랭크되었다. 이 곡으로 안상수는 1995년 KBS 올해의 가수상과 1995년 MBC 10대가수상을 받게 된다.



1996년 3월 16일. MBC 인기가요 베스트50. 잘 들어보면 이 노래를 따라부르는 여학생들도 있다. 그리고 앨범이 발매된지 1년이나 넘었는데도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앨범 발매 전 기사들을 살펴보면 동생 안상진은 뒤에서 돕겠다는 의지를 내비친다. 그런데... 형의 노래가 히트를 기록하자 안상진은 요양차 내려간 부산에서 3년간 겉돌게 된다. 이때 영업부장 등 안 해본 게 없었다고... 형 안상수는 동생을 보며 얼른 재기해야 되는데 방황하고 있으니 속이 터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갈등을 봉합하고 2008년 '사랑해야 해'를 발표했다. 위에 형제가 부르는 사진이 이 노래를 부르는 광경.

4 현재

형 안상수는 아직도 심장병 수술비 모금 행사를 진행중인데, 현재는 문경새재 옛길박물관 앞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동생 안상진은 수원시 영통구에서 라이브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도사가 되어 백석대학교에 입학해 현재 신학을 전공중이다. 여담으로 이들 쌍둥이의 동생인 안상범씨는 목사로 재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