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청즉무어

고사성어
물 수다할 지맑을 청곧 즉없을 무물고기 어
사람 인다할 지살필 찰곧 즉없을 무무리 도

1

물이 지극히 맑으면 물고기가 없고, 사람이 너무 살피면 따르는 무리가 없다.

2 오해

일부 이 구절을 잘못 이해한 사람들의 경우 이 고사성어를 근거로(?) '사람이 융통성이 있어야지.'라면서 원칙주의를 비하하거나, 말도 안되는 부탁을 들어달라는 경우가 있는데, 이 고사성어는 너무 빈틈없이 완벽한 사람이 되지 말고, 어느 정도 실수도 하는 등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라는 것이지 '융통성'이라는 이름으로 법, 제도를 무시하라는 뜻이 아니다. 애초에 이 구절이 언급된 공자가어 입관편을 보면 그 어디에도 융통성을 핑계로 마음대로 하라는 내용이 없다.

3 출전

출처

공자가어(孔子家語) 입관(入官)

水至清即無魚 人至察則無徒.
수지청즉무어 인지찰즉무도.
물이 지나치게 맑으면 물고기가 없고, 사람이 지나치게 살피면 따르는 사람이 없다.

枉而直之 使自得之.
왕이직지 사자득지.
휜 것은 곧게 하되, 스스로 곧게 할 수 있도록 하라.

優而柔之 使自求之.
우이유지 사자구지.
뛰어난 사람들을 복종하게 하되, 스스로 모이게 하라.

揆而度之 使自索之.
규이도지 사자색지.
법도를 바로잡되, 스스로 찾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