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훈련

순항훈련은 임관을 앞둔 사관생도들에게 해군 장교로서 필요한 전문지식과 실무 적응능력을 배양시키고 순방국과 우호를 증진시키기 위한 다목적 군사훈련이다. 훈련을 위해 순항훈련전단(20XX Cruise Training Task Group)이 구성되며, 전단장은 보통 해군사관학교의 생도대장(부교장 겸임)인 해군준장, 참모장은 해군대령, 참모장 예하에 인사, 정보, 작전, 군수 등 각 분야의 참모들이 실무자로 순항훈련을 이끌어간다. 실습대장은 해군중령이 맡는다.

역사

1954년 해사 9기 생도를 대상으로 처음 시작하여, 이후 매년 실시되고 있다. 훈련 기간과 항해 코스는 국력신장과 더불어 점차 장기간, 장거리로 늘어났다. 1950년대와 1960년대 초에는 동남아 지역을 순항하는데 그쳤으나, 1970년대에는 미주지역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으로 순항 항로를 개척하였으며, 호주, 뉴질랜드, 피지, 리바울 등 20여 지역을 순항하였다. 특히 1991년도 순항훈련에서는 4개월여의 기간 동안 동남아지역을 거쳐 한국 해군 최초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 지중해.대서양 등 유럽 해역을 순항하는 역사적 항해를 완수하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1992년, 1995년, 2007년, 2013년, 2015년에는 세계일주 순항훈련을 실시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