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 이야기/컬렉팅 스토리/여기 들어오는 자, 희망을 버려라

1 개요

이 항목은 시드 이야기의 컬렉팅 스토리 중 여섯번째 스토리인 '여기 들어오는 자, 희망을 버려라' 스토리를 서술하는 문서이다.

2 스토리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셰익스피어: 두란티씨. "신곡" 잘 읽었어요, 이 작품을 쓰게 된 계기가 궁금한데 말해주실 수 있나요?

두란티: 얘기하자면 깁니다. 오래 전 일이지만 생생하게 기억나는군요.

-

#1E3269 두란티: 아, 오늘도 한 움큼 빠졌어. 이마가 점점 넓어진다. 이대로 가다간 대머리가...
아니야,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머리카락이 없으면 귀찮게 머리 감을 필요도 없어. 매달 미용실에 나갈 돈도 굳어. 대머린 정말 멋져!
아아... 비참해질 뿐이야. 어째서 나한테 이런 일이!

베아트리체: 두란티여, 당신의 간절한 부름에 응해 제가 왔어요.

두란티: 당신은 대체 누구요?

베아트리체: 내 이름은 베아트리체. 당신을 만나기 위해 머나먼 시공을 건너왔어요.

두란티: 베아트리체, 아름답군요! 특히 그 풍성한 머리카락! 나에게 나눠줄 수 없나요?

#CD358F 베아트리체: 진정하세요. 당신은 지금 대머리의 저주에 걸렸어요. 그걸 알려주려 왔어요.
지옥에서 온 정원사 악마가 당신의 머리에 서식하면서 매일 밤마다 머리카락을 뽑고 있죠.

두란티: 대머리의 저주라고요? 벗어날 방법은 없는 건가요?

#CD358F 베아트리체: 걱정 마요, 방법은 있어요. 당신 마음에 안 들던 사람들이 매일 머리카락이 뽑히는 지옥, 그 광경을 당신만의 언어로 그려보세요. 당신의 특별한 재능 덕분에 저주는 언어를 타고 상대방에게 옮겨갈 거에요.
자, 시간이 없어요. 어서 집필을!

-

#1E3269 두란티: 그녀의 조언에 따라 전 탈모 지옥을 생생하게 그렸고, 그 작품은 "신곡"이 되었죠.
제 원수들은 모두 빡빡이가 되었지만 전 이렇게 무사하답니다.

셰익스피어: 그, 그런 뒷이야기가... 그런데 정말 머리카락은 더 이상 안 빠지나요? 지금도 상당히 위험해 보이는데...

두란티: 그러니까 빨리 다음 작품을 집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겁니다! ...아아, 서둘러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