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가네 토바리
시로가네 집안의 쌍둥이 자매 중 차녀. 주인공 토게츠 코타로의 1살 위 누나. 어릴 때는 코타로에게 매우 다정하고 좋은 누나였지만 부모님이 이혼하여 코타로와는 몇 년을 헤어져있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 갈 곳이 없어진 코타로가 다시 돌아왔지만 그녀는 냉담하게 맞이한다.
그리고 그날 밤 자신의 야릇한 모습을 본 코타로를 눈치채고 추궁한 뒤 다음 날 전학 온 코타로를 불러내 갑작스럽게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검열삭제를 해버린다. 그 후에는 그저 남동생과 하면 어떤 기분일까 궁금해서라는 말만 차갑게 한 뒤 코타로를 강제로 연극부에 끌어들인다.
학교에서는 연극부 부장이자 뛰어난 실력을 가진 작은 체구지만 카리스마를 지닌 부장이지만 그 정체는 사실 흡혈귀. 이 작품은 그녀와 주인공 코타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토바리에게 감정이입을 하며 토바리라는 캐릭터에게 몰입하느냐 하지 못하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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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토바리는 코타로를 어릴 때부터 쭉 남자로서 좋아했지만 자신은 죽지 않는 흡혈귀고, 코타로는 인간이다보니 맺어질 수 없다는 사실에 괴로워하여 일부러 냉담하게 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타로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해 그와 육체관계를 가지면서도 쌀쌀맞게 대하는 모순에 자괴감을 가진다.
- 노멀 루트: 극복할 수 없는 벽에 갈등하다가 갈등이 폭발하다가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지만 결국 토바리는 코타로의 기억에서 자기 존재를 지우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그로부터 십수년 후 여장배우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코타로 앞에 신인배우라고 나타난 후 코타로의 기억을 되살려주며 다시 재회.
- 트루 루트: 갈등이 폭발하고 흡혈귀 본능에 의해 코타로의 피를 빨다가 자칫 코타로를 죽일 수 있었다는 사실에 괴로워하여 뛰쳐나간 건 노멀 루트와 동일하지만 이후가 다르다. 코타로가 토바리를 찾아 정원을 돌아다니다 언제부터인가 멋대로 저택을 돌아다니는 나이트라는 고양이를 만나자 토바리에 대한 자기 심경을 푸념하자 사실은 고양이가 아닌 괴이한 존재인 나이트가 멋대로 소원을 변질시켜 들어줘 연극에서만 존재하는 죽은 달의 정원이 현실로 나타난다.
코타로가 실종되고 죽은 달의 정원이 현실로 나타나는 상황이 펼쳐지자 마음을 어느 정도 진정시킨 후 저택에 돌아온 토바리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죽은 달의 정원이 나타난 학교로 돌아가 연극이 펼쳐지는 무대에 아카네와 함께 진입해 그곳에서 죽은 달의 정원의 공주 세레스에 완전히 동화된 코타로를 발견한다. 설정상 죽은 달의 정원에서 인간은 살 수 없어서 죽은 달의 정원이 퍼져나가면 인간들은 모두 전멸해 코타로를 막아야만 하는 상태에서 토바리가 연극에서 담당한 흡혈귀 레뮤리아로서 세레스가 된 코타로와 말을 맞춰 연극을 끝내 죽은 달의 정원을 소멸시킨다는 계획을 짜지만 등장인물이 아닌 타인으로 분류되는 아카네가 커튼 뒤로 끌려나가 토바리 홀로 남는다.
토바리는 세레스의 대사를 통해 작중 세레스, 그리고 세레스와 동화된 코타로의 마음을 깨닫고 거기에 맞춰 대답해주며 연극을 어떻게든 끝내가지만 문제는 죽은 달의 정원 연극이 끝나자마자 배역에서 본래의 인간으로 돌아오는 코타로가 죽은 달의 정원 여파로 즉사하게 된다. 코타로를 잃고 싶지 않았던 토바리는 갈등하다가 결국 자기의 피를 먹여 흡혈귀로 만드는 걸로 그를 구하며 자기 마음을 고백하고, 정신을 차린 코타로도 토바리에게 고백하면서 사건이 끝난다.
그 후 다시 한번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둘은 영국에 있는 백모(마찬가지로 흡혈귀)에게 아카네, 호노카와 함께 가며 오랫동안 정든 일본을 떠난다. 영원히 서로 헤어지지 않고 함께한다는 마음을 가지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