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네스 스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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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 가족의 등장인물.

W.시모어 스키너의 어머니로 스프링필드에서도 몇 안되는 매우 더러운 성격의 노인이다. 안하무인을 일삼으며 자기 맘에 안들며는 꼬장을 피우기에 일쑤고 효자축에 속할만한 시모어에게도 성질을 안피우는 날이 없을 정도.

요리대회에선 마지의 반죽에다 가발을 적시거나, 시모어가 인터넷을 하는걸 보고선 '너 또 벌거벗은 여자들 사진 보지?!'라고 소리치기도 하고 [1] 공공연히 시모어와 애드나의 데이트를 방해하는 등 해가 된다면 됐지 결코 베푸는걸 본적이 없다.

그래도 많은 부분을 시모어에게 의지하며, 아들로서 사랑하긴 하는듯. 사실 자신의 친아들은 따로 있고 기존의 시모어는 아들의 부하였다. 아들의 전사소식을 알려주러 왔다가 자신을 아들이라 착각하는 아그네스를 보고 거짓말을 하여 아들행세를 한 것. [2] 그가 아민 템제리언이었다는게 만천하에 알려지고 진짜 스키너가 돌아왔을때 26년간 아들 노릇한 아민을 보내기 아쉬워하는 표정을 짓고 진짜 스키너가 자신의 말을 안들어주자 아민을 그리워하다 급기야 아민이 있는 워싱턴으로 찾아간다. 그리곤 아민이야말로 자신의 아들이라며 네 유일한 친엄마는 나뿐이고 네가 아들노릇도 훨씬 오래했다고 성을 내다 친아들은 어쩌고 그러냐는 아민에게 그딴 녀석 필요도 없다며 당장 차에 타라고 역정을 낸다;; 물론 아민은 "Yes, mother" [3] 그리고 친아들을 그대로 딴데로 실어보내버리고 아민을 다시 아들로 들이며 행복해한다(...)

아그네스가 자주 이용하는 의복점에서 시모어가 교복을 맞춰서 애들에게 배급했다가, 비가 오니 교복에 물이 빠지는걸 볼때 어디서 옷을 사는지 원.

한때는 코믹 북 가이와 사귀기도 했고 차머스 장학사와도 자주 데이트를 했다. 호머의 집 뒷마당에서 열린 축제에서 버스기사 오토와 원나잇 스탠드를 즐기기도 한다.

그런데 사실 이 아주머니도 심슨이 해를 거듭할수록 성격이 요상하게 변하게 된 나름의 피해자다. 실제로 1기에서는 아들을 매우 끔찍하게 여겨주고 인자하게 나오는 할머니였었다. 본격적으로 괴팍해지기 시작한 것은 시즌 6부터.

지금이야 쭈그렁 할머니로 나오지만, 소싯적에는 복엽기 날개 위에서 곡예를 한다거나, 헬싱키 올림픽 장대높이뛰기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등 기예(?)에 소질이 있었던 모양이다. 참고로 올림픽 출전당시 스키너 교장을 밴 만삭이었는데, 하필 폴대를 넘는 순간 스키너가 발차기를 하면서 실격한 일이 있었다. 그런 일이 있은 뒤로 주욱 아들을 싫어하고 있다. 뒤끝 장난아니다

21기 12편에서 밝혀진 사실로는 그녀의 남편은 군인으로서 한국전쟁에 투신하였다.

참고로 아들의 사회 생활은 철저히 막지만 [4] 마지가 무언가에 참여하려고 하면 미리 다 참여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1. 근데 시모어가 아니라고 하자 기집애같다고 되려 놀린다. 시모어가 뭘 하든 맘에 들어하는 적이 없다.
  2. 다만 아그네스 역시 아민이 진짜 아들이 아니란걸 알고 있었던 듯 하다. 일종의 현실도피였던듯.
  3. 이때 여기까지 태워다준 심슨가족과 에드나에게 "나머지도!"라고 하자 모든 일행이 "네,부인"이라고 절대복종;;
  4. 심지어 스탠딩 코미디쇼에 나갔는데 관객으로 아유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