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구루미

파일:Rrqm.png
뜨개질 도서 『리락쿠마 캐릭터 손뜨개』의 표지 리락쿠마

あみぐるみ, amigurumi [1]

1 개요

뜨개질을 이용하여 만든 인형의 통칭. 뜨개인형, 니팅돌 등으로도 불리고, 도구에 따라 대바늘인형, 코바늘인형 등으로도 불린다. 뜨개질 특유의 따스함과 포근한 느낌이 있다. 크기는.일반적인 인형 크기부터 '마이크로'라는 이름이 붙여질 만큼 작은 인형까지 다양하다.

뜨개질은 나이 드신 분이나 아이 엄마가 한다는 이미지가 강했으나[2], 최근 가방 뒤에 달고 다니는 작은 인형이 크게 유행하면서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종종 눈에 띄고 있다.

2 도구와 재료

도구는 뜨개를 할 수 있는 것이면 모두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대바늘과 코바늘을 사용한다. 뜨개질 놀이 장난감을 쓰기도 한다. 장난감의 발전
뜨개질로 만들기 때문에 당연히 뜨개실이 재료이다. 하지만 특정 뜨개실 종류에 얽메이지 않는다. 일반적인 털실로 만들면 결이 보이고, 날개사[3]로 만들면 복실복실하게 완성되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 심지어는 (난이도가 높지만) 자수실을 이용해서 만들 수도 있다.
다만 아기에게 선물로 줄 인형이라면 아기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며 입에 물어도 안전한 유아용품용 뜨개실로 만들어야 한다.

3 다양한 창작

만들기 중에서도 접근이 쉽고, 비교적 손쉽게 만들 수 있어[4]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어진다.

3.1 마이크로 아미구루미

파일:Fullxfull.385808043.jpg

손가락 한 마디도 안 되는 크기의 아미구루미. 구글에 micro amigurumi (혹은 tiny amigurumi)를 검색하면 나온다. 과연 뜨개질로 만들 수 있는가 의문이 들 정도로 아주 작고 디테일하다.

3.2 애니메이션 캐릭터 아미구루미

파일:607059784.jpg
마미 혼자 자연스럽다
뜨개질로 덕질을 할 줄이야
구글에 あみぐるみ アニメキャラ (아미구루미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검색하면, 덕심을 뜨개인형으로 승화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4 기타 1

인형을 뜰 때에는 무엇보다 힘조절이 매우 중요한데[5] 초보자의 경우 힘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아 완성품이 남들과 조금 다르게 개성있어지는(...) 경우가 꽤 많다. 동글동글해야 할 머리가 찌그러진다거나 각 부위별로 힘조절이 고르게 되지 않아 머리와 몸통의 사이즈가 맞지 않는 경우이다. 이렇게 된다면 어쩔 수 없다. 다시 다 풀고 새로 뜨거나 그냥 그대로 완성 시키는 것 외에는.
각 부분을 연결할 때에도 초보자는 깔끔하게 하기가 쉽지 않다. 머리와 몸통의 연결부위가 지저분할 땐 인형에게 목도리를 둘러주는 센스를 발휘해 보자.
이건 뜨개인형 팁보다 뜨개질 팁 같은데
사실 이 부분에선 숙련만이 답이다.

5 기타 2

아미구루미를 만드는 데 있어 나라마다 약간씩 다른 점을 보인다.

일본에서는 주로 귀여운 인형을 만든다. 작은 소품이나 동물 등. 특히 얼굴이 몰려있고, 코가 눈보다 더 높이 있는 동물 인형이 자주 눈에 띈다. 또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찐빵처럼 머리만 만드는 경우가 많다. 디테일보다는 귀여움에 주력한다.

서구권에서도 귀여운 인형을 만들지만, 그 주제가 상당히 다양하다. 몇몇 인형은 이해가 안 갈 만큼 기괴하다 (예시로 귀여운 크툴루 인형도 있다. 대체 왜...) 도무지 뜨개질로 만든 인형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디테일한 인형도 눈에 띈다. 대체로 상당히 개성있다.

한국에서는 인형도 다소 유행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 아이 엄마들 사이에서 아미네코가 잠깐 유행했다. 어벤져스가 뜰 때엔 캡틴 아메리카 인형, 아이언맨 인형이 주였고, 최근엔 무민 인형이나 가오나시 인형[6]등이 자주 보인다. 혹은 일본의 도안을 해석해서 만든다.
  1. 종이접기(오리가미折り紙)처럼, 서구권에서도 일본어 그대로 읽는다
  2. 실제로 뜨개질 카페 회원의 태반이 이분들
  3. 실 자체에 짧은 털이 달려 있는 털실. 날개사로 짜면 완성품이 복실복실해 보인다. 시중에서 보이는 손뜨개 수세미 재료가 '아크릴 날개사'이다.
  4. 코바늘 인형의 경우 원형뜨기, 짧은뜨기를 할 줄 알면 웬만한 인형은 만들 수 있다
  5. 이를 뜨개질 용어로 '게이지'라고 부른다. 보통 '게이지를 낸다'고 하면 10x10cm 크기의 편물을 짤 때 몇코와 몇단이 나오는지 확인하는 걸 말한다. 사람마다 게이지가 다르지만 무엇보다 일정한 크기가 나오는 게 중요하다. 게이지를 알면 도안을 보고 자신의 완성품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6. 어째선지 요새 일반인 사이에서도 자주 보인다. 문구점이나 인형뽑기에서도 정말 흔하게 보인다. 저작권에 문제가 없나 싶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