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의 왕

2012년에 개봉된 영화. 아부도 하나의 전문성이 필요한 고도의 기술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영화이다.

1 줄거리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청렴함과 성실함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주인공 동식의 아버지는 학교 선생이다. 그리고 주인공 동식은 보험회사 직원이다. 동식은 회사에서 직장상사의 비위를 못맞추고 무개념한 짓을 일삼아서 부장에게 찍히고 결국 영업직으로 파견되는 좌천을 당하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동식의 어머니는 동식의 아버지를 교장으로 만들어주기 위해 사채를 빌려다가 교육감에게 뇌물을 줘서 교장으로 만들어줬다.[1] 이럼에도 불구하고 멍청한 세상 물정을 모르는 동식의 아버지는 자기 실력으로 교장이 된 줄 알고 있었다. 이 때문에 동식만 가운데 껴서 사채업자 두목 성철에게 잡혀가서 패대기를 당하고 냉장고에 갇히는 수모까지 겪게 된다.

그래서 짧은 기간 안에 큰 돈을 만지기 위해 동식은 혀고수를 찾아가서 아부떠는 방법을 가르쳐달라고 사정했다. 혀고수는 이 요구를 효과적으로 거절하기 위해 길에 서있는 여자의 팬티를 벗겨오면[2] 제자로 받아주겠다는 황당한 제안을 한다. 그런데 동식은 어찌어찌해서 이 퀘스트를 수행했다만... 이 여자의 부하들이 각목을 들고 쫓아오는 바람에 찜질방에 있던 혀고수와 동식은 영문도 모른 채 벌거벗고 도망갔다.

이후 혀고수는 약속대로 동식에게 아부를 떠는 방법을 전수해준다. 이때 혀고수가 제대로 명대사를 날리는데 그것이 "자존심은 집에 두고 가라."이다.

이후 혀고수는 자신의 예전 동업자이자 이회장의 비서인 예지를 소개시켜준다. 예지는 5년전 혀고수에게 율곡사업 관련해서 엿을 먹은 적이 있어서[3] 혀고수를 별로 달갑지 않게 여겼으나 동식이 불쌍해서 동식을 도와주기로 한다.

그렇게 해서 동식은 아부를 잘 떨어서 이회장의 신뢰를 얻어내는데에 성공하고 동식, 혀고수, 예지는 본격적으로 이회장의 통수를 친다. 통수를 치는 결정적 이유는 동식의 옛 연인인 선희가 현재 이회장의 아내가 되었기 때문. 가정 문제 때문에 강제로 결혼한 것이다. 이 무렵 성철은 이회장으로부터 버림받았다. 동식 또한 선희와 옛 연인이였다는 사실이 이회장에게 발각되면서 이회장에게 모진 고문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동식은 성철과 스파링을 통해 성철을 자기사람으로 만들어내고 만다.[4] 이렇게 해서 성철 일당까지 자기편으로 만든 동식은 혀고수, 예지와 힘을 합쳐 이회장을 엿먹이는데 성공한다.

후일담으로 혀고수와 예지는 커플이 되었고 동식은 연예계의 캐스팅 디렉터로 직업을 바꾸었다. 성철은 사채를 접고 복싱 다이어트 체육관을 차렸다.

엔딩 장면에서 동식이 탤런트 차승원을 꼬득이는 장면이 압권이다.

2 등장인물

보험사 직원. 매일같이 꼬이는 신세에 자신의 무능함을 한탄하며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혀고수에게 빌붙어 그에게 아부기술을 전수받는다. 하는 꼬리지가 이 인물과 흡사해 보이는건 눈의 착각.
아부의 제왕. 자신의 기상천외한 요구를 동식이 해내자 동식에게 아부 기술을 전수해준다.
동식의 옛 연인, 이회장의 아내. 부모가 이회장의 사채를 쓰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이회장에게 시집갔다.
이회장의 비서로 혀고수의 동업자. 율곡사업 관련해서 혀고수 때문에 엿을 먹은 적이 있지만 결국 혀고수를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사채업자 출신 재벌, 돈과 여자를 엄청나게 밝히고 겉으로는 대인배같지만 그 실상은 천하의 개쌍놈. 성철 일당을 부하로 두고 있다.
이회장의 부하로 사채업자. 과거에 복싱선수로 이름을 날린 바 있다. 동식의 어머니에게 사채를 빌려준 일로 동식을 험하게 괴롭힌다.
  1. 나중에 이 사실을 안 동식의 아버지는 사표를 쓰고 만다.
  2. 참고로 이 여자는 팬티스타킹을 신고 있다!
  3. 예지가 공군사령관에게 갖은 아양을 떨어서 간신히 사업을 따내는 찰나 혀고수가 상을 엎어버렸다. 안습...
  4. 동식이 성철을 상대할 힘따윈 없었고 국가대표 권투선수, 그 분의 주먹에 한번 맞아보고 싶었습니다!이 한마디로 성철을 꼬득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