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비스트

아키비스트(Archivist)

기록물관리전문가, Archive(아카이브) + -ist(하는 사람)

기록물의 보존, 복원을 담당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여기에서 보존, 복원의 범주안에는 유지, 관리, 분류 등의 개념이 포함된다.
한마디로 기록관리의 최고고수. 도서관 사서나 복원전문가 등과는 다르다.

특정한 관리원칙(원질서 존중의 원칙과 출처주의)에 따라서 평가, 수집, 정리, 분류, 기술하여 해당기록을 보존, 관리하고 나아가 이용자들이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도서관에서 기록학 관련 서적을 뒤적이다보면 기록관리전문가라는 말과 함께 뭔가 2차전직에서나 볼법한 아키비스트라는 말을 접할수있는데 둘다 같은 말이다. 사실, 아직 한국에서는 제대로 된, 뚜렷한 아키비스트의 번역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 번역들이 혼용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전문직종답게 상당한 공부가 필요한 일이며 국내의 경우 역사학과(사학과), 혹은 문헌정보학과 학사 과정을 이수했을경우, 기록관리 대학원 혹은 교육원에서 교육을 받게 되며, 이후 기록물관리 전문요원 시험을 통해 전문가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이렇게 자격을 취득한 이후에는 기록연구사를 원하는 공공기관, 혹은 회사에서 기록연구사 채용공고를 내면 그쪽의 기록연구사 채용시험(...)에 다시 응시하여 합격해야 제대로 된 직업으로서의 아키비스트 한 명이 되게 된다.

하지만 이게 여간 빡신게, 기록물 개별적인 관리와 함께 기록물을 보관하는 건물, 필요한 행정절차, 재정문제까지 모두 관리해야한다. 거기에 더불어 공공기관에 취직할 경우 각종 행정 잡무들도 미루기 때문에 정말 피곤하다(...). 지금도 현장에서 고생하고 있을 기록연구사들의 노고에 조용히 묵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