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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 1970년 4월부터 11월까지 주간 소년킹에 연재되었다.
성과 사랑에 대해서 다룬 데즈카 오사무의 걸작이지만, 당연히도 작품이 다루고 있는 것때문에 섹스에 대한 묘사가 나올수밖에 없어서 카나카와현에서는 유해도서로 지정하기도 했다.(…)
기법이나 스타일면에서 불새나 붓다와 유사한 측면이 있지만, 상당히 어두운 분위기로 이는 당시 학생운동의 실패등으로 불안정했던 일본의 시대 상황이 투영되었다고 볼수 있다.
재미있게도 작중에 등장하는 사랑의 여신을 숭배하는 신도로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 와타리 히로미는 "이상한 메루모"의 메루모가 성인이 된것 그 자체다. 그래서 메루모를 아는 사람들에겐 꽤나 묘한 기분이 들게 했다나.(…)
제목인 "아폴로의 노래"는 아폴로와 다프네의 전설에서 유래했다. 그리고 이 작품의 주제를 가장 잘 표현하는 제목이라 할수 있다.
국내에서는 학산문화사를 통해 정발되었다. 2016년 10월부터 전자책으로도 서비스되고 있다.
2 줄거리
주인공 치카이시 쇼고의 어머니는 여러 남자들과 문란한 관계를 맺는 여자였다. 그녀에게 쇼고는 새 남자를 만나는데 장애물이 될 뿐이었다.
어느날 쇼고는 어머니가 어떤 남자와 섹스를 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어머니에게 왜 자신을 낳았느냐고 절규한다. 그러자 어머니는 "남녀가 섹스를 하면서 맘대로 태어난 것일뿐"이라고 말하고, 그로 인해 쇼고는 상처를 받아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게 된다. 그리고 남녀의 사랑을 증오하게 된다.
그러다가 쇼고는 우연히 새들을 보고, 새의 수컷이 필사적으로 독사로부터 암컷을 지키는 모습을 보고 증오가 샘솟아 새의 수컷과 암컷을 다 죽여버렸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쇼고는 서로 사랑을 나누는 동물들을 보면 견딜수 없는 증오가 샘솟아 동물들을 죽여버렸다. 그러다가 결국 경찰에게 발각되어 체포되었고, 경찰은 쇼고를 정신과 의사 에이키에게 넘겨서 치료를 의뢰한다.
에이키는 쇼고에게 최면을 걸고, 최면에 빠져든 쇼고는 사랑의 여신을 만난다. 사랑의 여신은 "사랑을 저주한 죄로 영원한 사랑의 형벌을 받으라"고 명한다. 그 영원한 사랑의 형벌은 한 여자를 사랑하다가 그 여자나 자신이 죽는 것이었다.
쇼고는 나치즘의 시대로 가서 유대인 소녀와 사랑에 빠지지만 비극적인 결말을 맞고, 두번째로는 경비행기 조종사로 버릇없는 여자 사진사와 비행중 동물들이 서로 도우면서 살아가는 무인도에 추락해 사진사와 사랑에 빠지지만 역시 비극으로 끝난다. 마지막으로는 2030년의 미래에서 합성인간들 사이에서 합성인간의 여왕 시그마를 사랑하게 된 시그마를 암살해야 할 암살단의 일원이 되어 역시 비극적인 결말을 맞고 꿈에서 깨어난다.
그러나 꿈에서 깨어난 쇼고에겐 현실에서도 비극적인 사랑의 형벌이 기다리고 있었는데….